묘법연화경 권3 ( )

불교
문헌
문화재
1457년(세조 3) 금속활자인 초주갑인자로 찍은 천태종의 기본 경전.
이칭
이칭
법화경
문헌/고서
간행 시기
1457년
편저자
계환(戒環)
권책수
1권 1책
판본
활자본
표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소장처
대한불교천태종 관문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서울특별시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08년 5월 8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바우뫼로7길 111 대한불교천태종 관문사
내용 요약

묘법연화경 권3(妙法蓮華經 卷三)은 1457년(세조 3) 금속활자인 초주갑인자로 찍은 천태종의 기본 경전이다. 『묘법연화경』은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유통된 불교 경전이다.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구마라습(鳩摩羅什)이 한역(漢譯)한 것을 송나라의 계환(戒環)이 주해(註解)하였다. 이 책은 세조가 아들 의경세자(懿敬世子)의 명복을 빌기 위해 금속활자인 초주갑인자(初鑄甲寅字)로 1457년에 찍은 것이다.

정의
1457년(세조 3) 금속활자인 초주갑인자로 찍은 천태종의 기본 경전.
서지사항

1권 1책으로 총 47장이다. 표지는 주1하였다. 황색 바탕에 붉은 실로 주2주3을 하였다. 책의 크기는 세로 37.9㎝, 가로 22.5㎝이다. 표지에는 별도의 흰 종이에 “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라고 제목을 써서 붙였다.

판식(版式)은 사주단변(四周單邊) 유계(有界)로, 행자 수는 한 면에 10행 17자씩 배열되어 있다. 주4는 작은 글자로 두 줄로 새겼다. 주5에 있는 주6는 내향흑어미(內向黑魚尾)를 표시하고 있다. 판심에 있는 책 제목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으로 되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묘법연화경』은 법화사상(法華思想)을 담고 있는 천태종의 기본 경전으로 흔히 『법화경(法華經)』이라 부른다. 주7 주8이 한역하였으며, 송나라의 계환이 주해하였다.

이 책은 세조가 1457년 아들 의경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금강경(金剛經)』과 함께 1434년( 세종 16)에 주조된 초주갑인자로 찍었다. 주조한 지 20여 년이 지난 후에 찍었으므로 활자에 마멸이 생기거나 없어진 부분에 나무 활자와 쇠 활자로 보충하였다.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있는 천태종 관문사(觀門寺)에서 소유하고 있으며,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구성과 내용

『묘법연화경』 은 천태종의 근본이 되는 경전으로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기본사상으로 하고 있다. 『화엄경』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 사상의 확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쳤으며, 현재까지 가장 많이 유통된 불교 경전이다.

흔히 『법화경(法華經)』이라 부르며 구마라습이 번역한 것으로 모두 28품(品)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28품의 내용은 삼승(三乘) 귀일(歸一)을 통해서 주9을 강조하며, 여래(如來)의 본지(本地) 및 구원(久遠) 성불(成佛) 등 후대 법화사상의 정수가 되었던 중요 사상들이 모두 들어 있다.

경(經)의 전체 구성은 1경(經) 3단(段), 즉 주10, 주11, 주12 등으로 나누어진다. 제1서품(序品)은 서분에 해당하며, 제2품부터 제17품까지는 정종분, 제18품부터 제28품까지는 유통분에 해당한다. 이렇게 28품으로 구성된 것을 7권으로 묶었는데, 그중 『묘법연화경』은 권3에 해당한다.

의의 및 평가

이 책은 금속활자인 초주갑인자로 찍은 책으로, 전체적인 판각의 상태와 인쇄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조선 전기 금속활자의 인쇄술과 왕실의 불교 신앙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단행본

『서울의 문화재』(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2003)
정승석, 『고려대장경해제』(고려대장경연구소, 1998)

논문

정왕근, 「朝鮮時代 『妙法蓮華經』의 板本 硏究」(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2)
강순애, 「조선조 활자본계의 묘법연화경 판본에 관한 연구」(『한국비블리아학회지』 10, 한국비블리아학회, 1999)

인터넷 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heri/idx/index.do)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https://kabc.dongguk.edu)
주석
주1

포장, 장식 따위를 고쳐 다시 꾸밈.    우리말샘

주2

구멍을 다섯 개 뚫어서 묶어 책을 장정하는 방법

주3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책의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는, 책의 겉모양을 꾸미는 방법의 하나    우리말샘

주4

본문의 뜻을 알기 쉽게 풀이함. 또는 그런 글    우리말샘

주5

옛 책에서, 책장의 가운데를 접어서 양면으로 나눌 때에 그 접힌 가운데 부분    우리말샘

주6

판심(版心)의 중봉(中縫) 양쪽에 대조적으로 물고기의 꼬리 모양이 표시된 것으로, 어미(魚尾)가 흰색 바탕이면 ‘백어미(白魚尾)’, 검은색 바탕이면 ‘흑어미(黑魚尾)’라고 한다. 어미의 수가 1개인 경우 ‘단어미(單魚尾)’, 2개인 경우 ‘쌍어미(雙魚尾)’라고 한다. 상하어미가 모두 하향을 하고 있으면 ‘상하하향어미(上下下向魚尾)’, 상어미는 하향하고 하어미는 상향하고 있으면 ‘상하내향어미(上下內向魚尾)’라고 한다. 어미에 화문(花紋)이 있을 경우에는 화문어미(花紋魚尾)라고 한다. 어미도 시대적 특징을 나타내고 이판(異版)을 가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7

동북방에서 중국으로 정복 활동을 벌이며 침입한 이민족들이 세운 북조(北朝)와 한족이 세운 남조(南朝)와 대립하다가 선비족(鮮卑族)의 우문태(宇文泰)가 건국한 왕조 북주(北周)가 수(隋)나라로 계승되었고, 마지막 남은 한족 국가 진(陳)나라를 정복하고 통일시킨 시대까지를 말한다.

주8

구자국(龜玆國) 출신의 불교 사상가이다. 구마라시바(鳩摩羅時婆), 구마라기바(拘摩羅耆婆), 줄여서 나습(羅什), 습(什), 의역하여 동수(童壽)라고도 한다. 중국 후진(後秦) 시대 장안(長安)에 와서 약 300권의 불교 경전을 한자로 번역한 게 유명하며, 그의 불경 번역은 불교 보급에 공헌했을 뿐 아니라 삼론종(三論宗) · 성실종(成実宗)의 기초가 되었다. 최초의 삼장법사(三藏法師)로 불리며, 훗날 현장(玄奘) 등 많은 삼장이 등장하였다. 쿠마라지바는 현장과 함께 2대 대역성(大訳聖)으로 불리며, 진제(真諦) · 불공금강(不空金剛)과 함께 4대 역경가(訳経家)로 꼽는다.

주9

모든 중생이 부처와 함께 성불한다는 석가모니의 교법. 일체(一切) 것이 모두 부처가 된다는 법문이다.    우리말샘

주10

경전을 세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에, 서론에 해당하는 부분    우리말샘

주11

경전을 세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에, 본론에 해당하는 부분    우리말샘

주12

경전을 세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에, 결론에 해당하는 마지막 부분. 교법(敎法)을 후세에 널리 전하도록 제자에게 하는 말을 적은 부분이다.    우리말샘

집필자
안미경(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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