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관무량수불경 ()

불교
문헌
문화재
조선 후기 1611년(광해군 3)에 간행한 목판본 불경.
이칭
약칭
관경(觀經),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무량수불경(無量壽佛經)
이칭
무량수불관경(無量壽佛觀經), 십육관경(十六觀經)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후기
간행 시기
1611년(광해군 3)
저자
강량야사(畺良耶舍)
권책수
1권 1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구인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충청북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04년 10월 22일 지정)
소재지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길 73 구인사
내용 요약

『어제관무량수불경(御製觀無量壽佛經)』은 조선 후기 1611년(광해군 3)에 간행한 목판본 불경이다. 충청북도 단양군 구인사 도서인 이 불경은 명의 인종이 그의 선왕 태종의 명복을 빌기 위해 간행한 『관무량수불경』의 목판본이다.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의 하나로서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조선시대의 불교 신앙을 살펴보는 데 있어서 자료적 가치가 높다.

정의
조선 후기 1611년(광해군 3)에 간행한 목판본 불경.
저자 및 편자

원가원년(元嘉元年)인 424년에 주1에 온 서역 출신 승려 강량야사(畺良耶舍, 383~442)가 한역(漢譯)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지사항

1853년(철종 4)에 삼각산(三角山) 내원암(內院庵)에서 간행한 판본(서울대학교 규장각 도서)은 10행 20자로 되어 있지만, 문화재청 국가기록문화유산 포털에 소개된 이 책의 이미지는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사이트의 실상사 개판본(1611년)과 동일하게 7행 16자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실상사 개판본을 인출(印出)한 것으로 보인다. 크기는 세로 34.0㎝, 가로 20.9㎝, 장정은 주2이며, 1권 1책으로서 유실된 표지를 제외한 본문은 총 53장으로 되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어제서(御製序)」는 홍희원년(洪熙元年)[1425년(세종 7)]에 작성되었지만, 「후서(後序)」는 대명경태2년 세차신미(大明景泰二年 歲次辛未)[1451년(문종 1)]에 도부(道孚, 1372~1456)에 의해 작성되었다. 또한, 책 마지막의 시주질(施主秩)은 만력 39년 신해(萬曆三十九年 辛亥)[1611년(광해군 3)]에 작성되었다.

곧 이 책은 명나라 제4대 인종(1424~1425 재위) 때의 초판본과 제7대 대종(1449~1457 재위) 때의 재판본에 기초하여 조선시대 광해군(1608~1623 재위) 대에 간행된 것이다. 다만, 시주질은 단지 시주자의 명단만을 기록하고 있어서 자세한 간행 경위는 알 수 없다.

구성과 내용

『관무량수불경(觀無量壽佛經)』은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무량수불경(無量壽佛經), 무량수불관경(無量壽佛觀經), 십육관경(十六觀經), 관경(觀經) 등으로 불린다.

여기에서 ‘16관’이란 인도 주3의 왕인 빔비사라(Bimbisāra=頻婆娑羅)가 왕자인 아자타샤트루(Ajātaśatru=阿闍世)에 의해 감옥에 갇히고 나서 왕비 와이데히(Vaidehī=韋提希)와 함께 기도하자 이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부처가 알려 준 열여섯 가지 관법을 가리킨다.

구체적으로는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태어나기 위해 그곳의 해지는 모습, 그곳의 칠보(七寶)로 된 연못의 물, 그곳의 땅, 관세음, 주4 등의 보살의 모습 등을 관찰하는 방법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어제서」와 본문 앞에는 16관(觀)과 관련된 변상도(變相圖)가, 「후서」 다음의 제37장에는 허주 덕진(虛舟 德真)의 『 정토감주(淨土紺珠)』에 나오는 16관에 대한 게송(偈頌)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 및 평가

『관무량수불경』은 많은 학자들이 위경(僞經)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 무량수경(無量壽經)』 및 『 아미타경(阿彌陀經)』과 함께 주5으로 불릴 만큼 정토신앙에서는 중시되었다.

후자의 두 경전이 아미타불(무량수불)의 이름을 외우는 수행, 곧 주6을 강조한다면, 이 경전은 이 부처가 있는 극락세계의 구체적 모습을 떠올리는 주7 수행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정토신앙을 보다 풍부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였다고 볼 수 있다.

구인사 도서인 이 판본은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16관과 변상도가 포함되어 있는 등 조선시대의 불교 신앙과 관련하여 자료적 가치가 높다. 2004년 10월 22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원전

『어제관무량수불경(御製觀無量壽佛經)』(충청북도 단양군 구인사 도서)

단행본

이지관, 『한국불교소의경전연구』(보련각, 1973)

논문

Fujita Kōtatsu, 「The Textual Origins of the Kuan Wu-liang-shou ching: A Canonical Scripture of Pure Land Buddhism」(In Robert E. Buswell, Jr., ed. Chinese Buddhist Apocrypha. Honolulu: University of Hawaii Press. 149–173. 1990)

인터넷 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http://kabc.dongguk.edu)
주석
주1

‘난징’의 옛 이름.    우리말샘

주2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어 만든 책.    우리말샘

주3

기원전 6세기에서 기원전 1세기에 인도의 갠지스강 중류에 있었던 고대 왕국. 또는 그 지역의 옛 이름. 고대 인도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로 불교의 발상지이며, 기원전 27년에 안도라(Andora)에 멸망하였다.    우리말샘

주4

아미타불의 오른쪽에 있는 보살. 지혜문(智慧門)을 대표하여 중생을 삼악도에서 건지는 무상(無上)한 힘이 있다. 그 형상은 정수리에 보병(寶甁)을 이고 천관(天冠)을 썼으며, 왼손은 연꽃을 들고 있다.    우리말샘

주5

정토종에서 가장 중히 여기는 세 경전. 후진의 구마라습이 번역한 아미타경, 송나라 강량야사가 번역한 관무량수경, 위나라 강승개가 번역한 무량수경이다.    우리말샘

주6

아미타불의 명호(名號)인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일. 정토교에서는 아미타불의 정토(淨土)에 왕생하는 다섯 가지 정행(正行) 가운데 제4인 ‘칭명’을 이른다.    우리말샘

주7

수행의 한 가지로서 마음을 오로지 일정한 대상에 기울여, 마음속에 품고 있는 어떤 생각을 일으키게 하여 번뇌를 없애는 일.    우리말샘

집필자
고승학(금강대학교 불교인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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