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광경사(廣景寺)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었으며, 이후 언제인가 폐사되었다고 전한다. 『홍성군지』에는 5백년 전에 폐사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절터에는 고려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1971년 보물로 지정된 오관리 당간지주가 남아 있으며, 이 절에 봉안되어 있던 석불좌상(충청남도 문화재자료, 1984년 지정)은 1975년에 홍성읍 내법리 용주사(龍珠寺)로 옮겨 봉안되었다. 한편 광경사에 있었던 고려시대의 삼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1984년 지정)은 1914년에 한 일본인이 절터에서 자신의 집으로 옮겨 갔다가 1959년에 홍성여자고등학교 정원에 옮겨 전해지고 있다. 석탑은 높이 2.3m의 화강암재로 본래 오층석탑으로 추정되는데 현재는 삼층의 옥개석까지만 남아 있고 상대 중석의 면석 하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