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몽기차(淸蒙氣差)
청몽기차는 지표면 위에서 천체를 관측할 때 지구의 대기에 의해 태양 빛이나 별빛이 굴절되어서 발생하는 오차이다. 청몽기차의 개념은 서양의 천문학자인 티코 브라헤(Tycho Brache, 1546~1601)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명말청초(明末淸初) 시기에 예수회 선교사들에 의해 중국과 조선으로 전해졌다. 특히 1721년(경종 1)에 간행된 『역상고성(曆象考成)』에 비로소 청몽기차의 원리와 구체적인 계산의 방법이 수록되었는데, 조선의 학자들도 『역상고성』의 내용을 토대로 청몽기차의 개념을 이해하고 계산에 반영할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