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성(朴花城)
이 무렵 그녀는 출옥한 뒤 간도(間島)로 가버린 김국진과 이혼하고 천독근(千篤根)과 재혼하였다. 광복이 되자 1946년『민성』에 단편 「봄 안개」를 발표하면서 또다시 왕성한 작품 활동을 재개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작품세계는 광복 전의 그것과 너무나도 다른 것이었다. 장편소설에 의욕적이었던 그녀의 작품세계는 흔히 대중성을 도입하여 서민들의 세대의식이나 남녀간의 애정문제 등을 다룬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광복 후 주요 작품으로는 단편소설에 「광풍(狂風) 속에서」(서울신문, 1948) · 「샌님 마님」(現代文學, 1965) 등이 있고, 장편소설에 「고개를 넘으면」(한국일보, 1955∼1956) · 「사랑」(한국일보, 1956∼1957) · 「벼랑에 피는 꽃」(聯合新聞, 1957∼1958) · 「바람뉘」(女苑, 1958∼195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