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좌의병진(湖左義兵陣)
호좌의병진(湖左義兵陣)은 1896년(고종 33) 1월 강원도 영월에서 일어난 항일의병진이다. 유인석을 의병대장으로 추대하고, 중군장 이춘영, 전군장 안승우, 후군장 신지수, 선봉장 김백선 등을 임명하였다. 같은 해 2월부터 10월까지 제천을 거점으로 원주, 영월, 영춘, 단양, 풍기, 충주, 음성 등지에서 항쟁을 지속하였다.6월 이후 관군 · 일본군과 항쟁하면서 서북행의 대행군을 감행하였다.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의 용감한 지사들을 규합하여 재기하려는 계획이었다. 8월 하순, 유인석은 평안도 초산(楚山)의 아성(阿城)에서 「재격백관문(再檄百官文)」[^5]을 남기고 간도 통화현(通化縣)으로 망명하였다. 국내에 잔류한 의진은 각기 독자적인 의병운동을 전개하여 9∼10월까지 항쟁을 지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