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자예부운략 목판(排字禮部韻略 木板)
(元板) 복각본과 중종연간의 을해자본(乙亥字本)을 비롯하여 1573년(선조 6), 1615년(광해군 7), 1678년(숙종 4), 1679년(숙종 5), 경성제국대학교장본(연대미상) 등 여러 차례 간행되었으나, 전하는 것이 그다지 많지 않아 희귀본에 속한다. 1573년에 조판한 것을 영동판(永同板), 1615년(광해군 7)에 박경부(朴慶傅)와 경윤(慶胤) 형제가 복각한 것을 만력판(萬曆板), 1679년(숙종 5) 박동전(朴東傳)에 의하여 조판된 것을 강희판(康熙板)이라 부르고 있다. 이 판목은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소재 선암서원(仙巖書院)이 소유하고 있지만, 관리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하고 있다. 이 『예부운략』의 판목은 한 장의 결손도 없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으므로 가치가 매우 크며, 우리나라의 운서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