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자(裵貞子)
김옥균 등에게 의탁했다가 1887년 이토[伊藤博文]의 양녀가 되었다. 사다코[貞子]로 개명하고 철저한 정보원 교육을 받은 뒤,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 스파이 임무를 띠고 일본어 통역 명목으로 귀국하여 신분을 숨기고 고종에게 접근하여, 고종의 총애를 받으며 이후 정치 정보를 빼내는 등 고급 밀정으로 활동했다. 1895년 일본 공사관의 조선어 교사였던 현영운과 결혼했다가 약 1년 후 이혼했으며, 박영철과 5년 동안 결혼생활을 유지하다가 이혼했다. 1905년 이토 히로부미의 밀서를 고종에게 전달한 밀서 사건으로 절영도에 유배되었다가, 이토가 초대 통감부 통감으로 부임하자 풀려나 다시 밀정으로 복귀했다. 1909년 조선 주둔 일본군의 헌병대 조선인 촉탁, 일본 제국 외무부 공무원 등으로 근무했다. 1918년 10월부터 19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