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대리 고분군(蔚山 大垈里 古墳群)
발굴된 덧널무덤의 연대는 2세기 후엽∼4세기 전엽으로, 삼한 후기의 발전과정과 문화상을 살피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토기는 니질(泥質) 태토를 사용해 환원염(還元焰)으로 소성한 와질토기(瓦質土器)가 주류이고, 3세기 말부터 고화도로 소성한 도질토기(陶質土器)가 등장한다. 와질토기에는 유개대부장경호(有蓋臺附長頸壺), 유개대부직구호(有蓋臺附直口壺), 화로형토기(爐形土器), 단경호(短頸壺) 등이 주류를 이룬다. 철기에서도 환두대도(環頭大刀), 검(劍)을 비롯한 창, 화살촉 등의 무기와 마구, 농공구류 등 700여 점이 출토되었다. 특히, 쇠스랑, U자형 삽날, 따비 등은 당시의 발달된 농기구 형태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