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
신라에는 철유전(鐵鍮典), 축야방(築冶房)과 같은 관서가 있어 무기, 생활용품, 농기구 등을 제작하였으므로, 이미 많은 대장장이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신라시대의 절에서는 불상과 종의 주조기술을 가진 사노(寺奴)가 있었다. 조선시대의 ≪경국대전≫ 공전(工典)에는 서울에 192명, 지방에 458명의 야장, 즉 대장장이가 각 관서에 배치되었다고는 하지만, 그 숫자는 정확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조선 초기에는 야장이 부족하여 일반 군인과 포로로 잡은 왜인(倭人) 야장을 사역시키기도 하였다. 야장은 다시 유철장(鍮鐵匠), 주철장(鑄鐵匠), 수철장(水鐵匠)으로 나누고, 그 중 무쇠를 다루는 수철장은 대로야(大爐冶), 중로야(中爐冶), 소로야(小爐冶)로 나누어 각기 솔거인(率居人)을 거느렸다. 이와 같은 야장의 세분화는 금속가공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