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권3~4, 5~7(妙法蓮華經 卷三~四, 五~七)
이 책에는 인출 기록이 없지만, 1482년과 1488년에 인출한 동일 판본의 책보다 인쇄 상태가 좋으므로, 처음 찍어낸 초인본(初印本)으로 추정된다. 원문만 수록된 이 책은 장막동(張莫同), 최금동(崔今同), 고말종(高末終), 이영산(李永山) 등 일류 각수(刻手)들이 참여하였기에, 판각이 정교하고 정밀하게 인출하여 먹물의 색깔이 진하고 고르다. 이 책은 조선 전기에 왕실에서 불교 경전을 간행한 연유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보존 상태가 온전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묘법연화경』권6∼7(보물, 1987년 지정)과 『묘법연화경』권5∼7(보물, 1988년 지정),보문사 소장 『묘법연화경』권3∼4(보물, 2014년 지정), 통도사 성보박물관 소장 『묘법연화경』권3∼4(보물, 1996년 지정)와 동일한 판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