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도유주(蓬島遺珠)
전편은 1719년(숙종 45) 9월 16·17일 아사히나와 제술관 청천(靑泉) 신유한(申維翰)을 비롯하여 정사 서기 경목자(耕牧子) 강백(姜栢), 종사관 서기 국계(菊溪) 장응두(張應斗), 의원 서초(西樵) 백흥전(白興銓) 등과 필담한 내용이며, 후편은 같은 해 10월 25일 아사히나와 신유한 그리고 강백, 장응두, 백흥전 외에 부사 서기 소헌(嘯軒) 성몽량(成夢良)도 참여하였다. 신유한의 『호북첩(湖北帖)』발문, 장응두와 백흥전의 『수축(壽軸)』제문 등이 실려 있다. 말미에 일본승 하야시 호이[林惠]가 신유한과 성몽량에게 편지로 보낸 시와 이에 대한 화운이 실려 있다. 필담 내용은 서예법, 신선술, 시체(詩體), 서물(書物), 서첩, 탁본, 관복, 어린이의 머리모양, 종이, 금조(琴調), 먹 등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9월 16·17일의 창화는 조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