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백규(魏伯珪)
위백규는 조선 후기 전라도 장흥에서 활동한 실학자이다. 윤봉구에게서 수학하여 노론의 학문을 계승하였으나, 다양한 학문에 대한 탐색 속에서 지방 사회의 현실과 접목하여 다양한 경세론을 제시하였다. 향촌의 자율성을 근거로 향중공론에 입각한 개혁론이라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토지 제도, 세제, 군역, 공물, 상공업, 지방행정, 관리 선발 제도, 도량형 제도, 민생안정론, 향토방위론까지 국정 전반에 걸친 내용이었다. 특히, 이러한 개혁을 위해 향촌 사회의 지식인들을 주도 계층으로 설정하여 지역의 향촌, 그 가운데서도 향중[^2]의 공론과 자율성이 중심이 되는 개혁안을 제시하였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1805년(순조 5) 향리 유생들의 발의로 죽천사(竹川祠)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