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사지(澗月寺址)
신라 진덕왕 때 자장(慈藏) 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634년(인조 12)에 다시 복원하였다고 전한다. 그리고 『언양현호적대장』에 수록된 기록으로 보아 적어도 19세기 말까지는 사찰이 남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간월사지 옆에 근래에 조성된 사찰이 남아 있으나, 본래 절터는 폐사(廢寺)된 이후 주위가 밭으로 개간됨에 따라 원래 사역(寺域)은 알 수 없는 형편이다. 최근에 동아대학교박물관이 발굴 조사함에 따라 금당터와 남·북 삼층석탑, 중문터, 동문터, 강당터를 비롯한 각종 건물지가 확인되어 대체적인 가람배치가 밝혀졌다. 곧 이 절터는 간월산 중턱에 위치한 비교적 작은 규모의 산지가람이며, 동향으로 되어 있는 금당터로부터 석등, 석탑, 중문터, 동문터로 연결되는 계단식 구조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