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응두(張應斗)
이어 시 「압록강을 건너서면서」(조선문단 24호, 1936.7.)를 발표하였고 신춘문예에 시조 「한야보(寒夜譜)」(문장 15호, 1940.4.)로 추천을 받았다. 그리고 시 「야국(野菊)」(현대문학, 1956.3.), 「산(山)」(현대문학, 1958.8.), 「빛은 살아 있다」(현대문학, 1962.2.), 시조 「습유사제(拾遺士題)」(시조문학, 1967.6.) 등을 발표하였다. 처음에는 자유시를 쓰다가 뒤에 시조로 전환하였다. “해거름에 장끼가 날아간 뒤/갈대도 무서워 바시시 떨고/메뚜기도 오늘은/시름시름 조을고”(‘가을’의 2련, 생리, 1935.6.). 이 시에서 보는 바와 같이 향토적인 정경이 한 폭 그림처럼 서정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으며, 시조작품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저서로는 유작시조집 『한야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