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여임(閔汝任)
부사 민여검(閔汝儉)의 형이다. 1591년(선조 24) 진사가 되고, 1594년 별시 문과에서 병과로 급제하였다. 명종 때 승문원 권지를 지냈고, 임진왜란 중 정랑 이형욱(李馨郁), 우찬성 최혼(崔混) 등과 함께 가족 및 재화를 피난시키려 하였다 하여 사헌부에서 파면건의까지 당하였으나, 왕이 허락하지 않았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명나라 장수의 접반관(接伴官)을 지내고, 1599년 형조정랑, 이듬해 예조정랑, 그 이듬해 사헌부지평 및 병조정랑 등을 역임하였다. 그리고 1605년 사헌부장령이 되어 한산군수 경차관(敬差官) 강대호(姜大虎)의 잘못을 지적하여 파면을 건의하였으나 실현하지 못하였다. 1608년 사간, 1614년 남원부사, 1623년 우부승지로 활약하였으며, 1626년 공조참판을 지냈다. 좌찬성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