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전(璿源殿)
이로써 태조, 세조, 원종, 숙종, 영조, 정조, 순조, 문조, 헌종, 철종, 고종 등 12대의 어진이 창덕궁 신선원전에 봉안되었다. 신선원전에 봉안되었던 어진은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옮겨졌다가 화재로 대부분 소실되었고, 영조의 초상화와 타고 남은 태조, 문조, 철종 초상화만이 전한다. 선원전은 조선 전기에는 선왕과 선후의 생전 모습을 바라보고 추모하는 공간이었다. 숙종대에 다시 복구된 후 영조대 이후로는 궁궐 안에서 선왕을 추모하고 정치를 계승함을 상징하는 장소로 기능하였다. 선왕의 기일에는 선원전에서 작헌례를 올렸고, 중요한 정치적 결단을 선원전 재실에서 행하여 정치적 명분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선원전의 역사와 제향 사실을 통해 조선시대 어진이라는 왕의 중요한 상징물에 대한 국가적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