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재유고(竹齋遺稿)
연보, 행장, 치제문(致祭文), 신도비문, 윤죽재공복성비문(尹竹齋公復城碑文), 시 286수, 부록으로 권장시(權葬詩), 경주복성시문상회맹록(慶州復城時汶上會盟錄), 선무원종공신녹권(宣武原從功臣錄券), 경주동경지(慶州東京誌), 만사, 만시, 유묵(遺墨)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무인의 씩씩한 기개를 느낄 수 있는 활달함과 웅장함을 지니고 있으며, 단순한 짜임새와 소박한 진솔성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축단(築壇)」은 한나라 고조(高祖)와 항우(項羽)의 대결을 풍부한 전례와 고사를 인용해 읊은 칠언고시로, 무인의 기개와 용감성이 생동적으로 묘사된 작품이다. 「제농사사(題農舍辭)」는 나그네의 여정을 읊은 것으로 수식이 없는 담백한 맛과 절제된 정서가 잘 어우러진 뛰어난 작품이다. 「차한운영비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