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관(經筵官)
심덕부(沈德符)가 영경연사, 정몽주(鄭夢周)·정도전(鄭道傳)이 지경연사에 임명되었다. 이는 조선시대 경연 관제의 기초가 되었다. 조선왕조 개창 직후인 1392년(태조 1) 7월의 관제 제정 시에 이것이 대체로 계승되었다. 1420년(세종 2) 집현전이 설치되어 경연 전담부서가 되었다. 1437년부터 집현전 관원 20인 중 10인은 경연관, 10인은 서연관을 겸하게 하였다. 이때 사경(司經) 등의 하위직이 신설되었다. 경연 관제는 성종 때 최종적으로 정비되어 『경국대전(經國大典)』에 직제화되었다. 즉 정1품 영사 3인, 정2품 지사 3인, 종2품 동지사 3인, 정3품 당상참찬관 7인, 그리고 정4품 시강관, 정5품 시독관(侍讀官), 정6품 검토관(檢討官), 정7품 사경(司經), 정8품 설경(說經), 정9품 전경(典經)이었다. 영사는 삼정승이 겸했고, 참찬관 이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