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암유고(心菴遺稿)
또한, 왕이 종묘·문묘 등에 행차하여 절하는 행사인 전배(展拜)의 날짜를 연기할 것을 요청한 것, 정치적 사건과 관련하여 철종 연간에 이명혁(李明赫)·유치명(柳致明)·권재대(權載大) 등을 탄핵한 것 등이 있다. 주는 저자가 좌의정·우의정·영의정 등에 재임할 때의 것으로, 왕에게 직접 아뢴 연주(筵奏)가 26편 포함되어 있다. 그 가운데 「남한서장대연설(南漢西將臺筵說)」은 1863년(철종 14)에 궁실의 경비를 줄일 것, 왕의 덕을 닦을 것, 언로를 열 것, 훌륭한 신하의 자손을 등용할 것 등을 요청한 것이다. 의는 순조의 묘호(廟號), 순조의 비인 순원왕후(純元王后)의 상(喪), 시호·존호(尊號), 철종 사후 왕실의 복제(服制), 궁(宮)·사우(祠宇)의 축식(祝式) 등의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이다. 응제문은 왕실이나 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