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저등극시연설 ()

고전산문
작품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실기문학(實紀文學).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당저등극시연설(當苧登極時筵說)』은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실기문학(實紀文學)이다. 한글 필사본 1권으로, 조선 헌종(憲宗) 승하 이후 1849년(헌종 15) 6월 6일부터 철종이 즉위한 6월 9일까지 4일 동안 일어난 일을 기록한 작품이다.

정의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실기문학(實紀文學).
구성 및 형식

한글 필사본 1권으로, 총 20장으로 되어 있다. 조선 헌종(憲宗) 승하 이후에 1849년(헌종 15) 6월 6일부터 철종이 즉위한 6월 9일까지 4일 동안 일어난 일을 기록한 작품으로, 순원왕후(純元王后)가 강화도에 적거하는 덕완군(德完君)을 왕위를 이어받을 임금으로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순원왕후의 교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작자와 창작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전사 경위를 통해 창작 시기는 1849년 6월과 8월 사이로 추정된다.

내용

『당저등극시연설』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헌종이 승하한 이후 대왕대비 순원왕후 김씨는 여러 각신(閣臣)을 불러 후계자를 의논하였고, 각신들은 종사의 시급함을 주청하며 영조의 혈손 전계군(全溪君)의 셋째 아들 덕완군 이원범(李元範)을 왕의 후계자로 추대하였다. 이에 순원왕후는 정원용(鄭元容)을 봉영사신에 임명하고 강화도로 보내 덕완군을 데려오도록 명하였다.

덕완군은 1849년(헌종 15) 6월 9일에 희정궁(熙政宮)에서 관례를 마치고 인정문(仁政門)에서 즉위하였다. 신하들이 철종에게 하례하고 철종이 어탑(御榻)에서 내려와 백관을 거느리고 희정당 수렴소(垂簾所)에 예를 올렸다. 이에 순원왕후는 신하들에게 철종을 잘 보필하여 이끌어 주기를 당부하고 철종에게도 언문 교서를 내려 임금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을 제시하였다.

신하들은 철종에게 강연(講筵)에 참석하여 수시로 경사(經史)를 토론하여 제왕의 면모를 하루빨리 성취하기를 바랐다. 이에 순원왕후는 신하들에게 왕을 바른 길로 인도해 주기를 당부하고 철종에게 성심성의를 다하여 신하들을 이끌며 백성을 사랑하고 학문에 전념하라고 하교하였다.

의의 및 평가

『당저등극시연설』은 헌종 승하 이후 철종이 왕위에 등극하기까지 있었던 일을 순원왕후와 임금 및 신하들 간의 대화 장면을 통해 생생하게 묘사한 한글 필사본 작품이다.

『당저등극시연설』과 동일 사건을 다루고 있는 정원용(鄭元容)의 『경산일록(經山日綠)』과 윤정선(尹定善)의 『긔유긔ᄉᆞ』를 비교해보면, 『당저등극시연설』은 『경산일록』에서 보이는 신이한 요소를 수용하여 철종의 왕위 등극 과정의 정당성을 강조하였다. 반면 『긔유긔ᄉᆞ』는 『당저등극시연설』과 마찬가지로 순원왕후의 교서가 중심이 되어 서사가 전개되고 있지만, 철종의 왕위 등극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하지 않고 철종의 성덕을 찬양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최강현, 『한국고전수필강독』(고려원, 1983)

논문

김미선, 「한글산문 「당저등극시연설(當苧登極時筵說)」의 성립과정 재론 -『경산일록(經山日錄)』 소재 철종등극 과정 기록과 「긔유긔라」와의 대비를 통해서-」(『어문논집』 62, 민족어문학회, 2010)
최강현, 「긔유긔ᄉᆞ 작자에 대하여」(『홍익』 21, 홍익대학교, 1980)
홍재휴, 「강화에 가 아뢰라」(『문학사상』 27, 문학사상사, 1974)
홍재휴, 「당저등극시연설」(『국문학연구』 6, 효성여자대학교, 1982)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