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
미는 ‘아름다움’의 뜻을 나타내는 말을 가리키는 철학용어이다. 미(美)라는 한자어는 제사에서 희생으로 올리는 양이 크다는 의미로, 양이 크면 살지고 맛이 좋다는 뜻이 담겨 있다. 또 아름다움은 ‘제 마음과 같다’, ‘제 마음에 어울린다’는 뜻으로, ‘제 미의식에 맞는다’, ‘제 가치 기준에 부합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의미에 맞는 미로는 자연미, 인생미, 예술미가 있고 예술미는 자연미와 인생미가 본격화하는 영역이다. 한국의 예술미는 삼국 이전의 샤머니즘,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의 불교, 조선의 유교 등 종교문화와 연관된 미의식을 보여준다.좀더 풀어 말한다면, 태조로부터 정종에 이르는 과도기는 신라 문화의 연장기라는 성격을 지니면서 당나라의 제도를 채용하여 중앙 집권제를 확립하였다. 그리고 문종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