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위를 이루는 것이었다. 조선건국초에 중앙군 조직으로 십위(十衛)가 설치되고 그것이 1394년(태조 3) 십사(十司)로 개편될 때에 그 가운데 용양순위사(龍驤巡衛司)가 나타난다.
그 뒤 중앙군 조직은 여러 번의 변화를 거친 뒤 1451년(문종 1)에 오사(五司)로 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용양사(龍驤司)이었고, 이것이 1457년(세조 3)에 용양위로 개편되었다.
『경국대전』에 의하면 용양위의 소속 병종(兵種)은 별시위(別侍衛)와 대졸(隊卒)이었고, 또한 관할지역으로는 경동부(京東部)와 경상도 대구진관(大丘鎭管)의 군사가 중부(中部)에, 경주진관의 군사가 좌부에, 진주진관의 군사가 우부에, 김해진관의 군사가 전부에, 안동진관의 군사가 후부에 속하는 등 경성의 동부 및 경상도의 군사가 진관별로 그 예하의 오부(五部)에 분속되도록 되었다.
이와 같은 지방진관 군사의 분속은 대열(大閱) 때에 그 지방에서 징발된 군사들이 용양위에 소속되게 되는 지역별 편성을 뜻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오위(五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