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安東市)
922년 이래 이 지역을 둘러싼 양국간의 전쟁이 치열히 전개되었는데, 930년(태조 13) 왕건이 친히 군대를 이끌고 병산(甁山)으로 진격, 견훤과 격돌하였다. 이 때 고창군의 김선평(金宣平)·권행(權幸)·장길(張吉) 등이 왕건에게 귀부하여 고려가 승리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이 전투 결과로 후백제 세력은 경상도지역에서 크게 약해졌고, 인근 지역의 30여 군현이 차례로 고려에 항복하자, 왕건은 고창군을 안동부로 승격시켜 이 지역을 우대하였다. 그 뒤 영가군(永嘉郡)으로 개명되었다. 그러다가 995년(성종 14)에 길주(吉州)로, 1012년(현종 3년)에 안무사(安撫史)를 두었다가 동 9년(1018년) 지길주사(知吉州使)로 고치고 1030년(현종 21)에 안동부(安東府)로 각각 개편된 후, 속군 3개, 속현 11개를 거느리는 계수관으로 존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