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도감(嘉禮都監)
1397년(태조 6) 10월 왕세자 방석(芳碩)의 혼례를 위해 가례도감을 설치한 것이 효시이다. 국혼의 의론이 확정되면 설치되었고 모든 행사가 끝난 뒤에 해체되었다. 여기에는 도제조(都提調, 정1품) 1인, 제조(提調, 정2품) 3인, 도청(都廳, 정3∼5품) 2인, 낭청(郎廳, 5∼6품) 6인, 감조관(監造官, 9품) 6인, 그리고 정사(正使, 정1품) 1인, 부사(副使, 정2품) 1인, 전교관(傳敎官 : 승지) 1인, 장축자(掌畜者 : 掌苑署別提) 1인, 장차자(掌次者 : 典設司官員) 1인 및 산원(算員)·녹사(錄事)·서리(書吏)·서사(書寫)·고직(庫直)·사령(使令) 등이 각각 임명되었다. 도제조는 삼정승 중에서 선임되었고, 제조 중 2인은 보통 예조판서와 호조판서가 당연직으로 임명되었다. 또, 도청에는 보통 홍문관의 응교·교리가 임명되어 문한(文翰)의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