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활자본. 1895년(고종 32) 저자의 후손 경연(敬淵)·익수(益秀)·창기(昶基)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연하(權璉夏)의 서와 김회진(金晦鎭)의 발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과 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
권1·2에 시 268수, 권3에 서(書) 25편, 서(序) 1편, 기 5편, 발 3편, 잠 2편, 설 2편, 상량문 1편, 봉안문 1편, 축문 4편, 뇌사 1편, 제문 7편, 가장 1편, 권4는 부록으로 행장 1편, 가장 1편, 묘갈명 1편, 묘지명 1편, 만장 9수, 제문 7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의 내용에는 저자가 벼슬을 그만두고 전야(田野)에서 산수를 즐기며 경전을 읽는 생활이 잘 묘사되어 있다. 잡저 중 「훈몽잠(訓蒙箴)」은 일상생활의 태도, 공부하는 마음가짐, 벼슬에 임하는 자세 등을 자세히 설명하였으므로, 당시에 가정에서의 훈계 내용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