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영은사 괘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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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영은사 괘불
삼척 영은사 괘불
회화
작품
문화재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영은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화.
이칭
이칭
영은사영산회상도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강원도
종목
강원도 시도유형문화재(1986년 11월 19일 지정)
소재지
강원 삼척시 근덕면 궁촌길 1162 (궁촌리)
목차
정의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영은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화.
내용

1856년(철종 7) 작. 모시 바탕에 채색. 세로 8.17m, 가로 5.03m. 1986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긍준(肯濬) · 긍섭(肯灄) · 성금(性衿) · 의잠(懿岑) 등 9명의 금어 비구(金魚比丘)가 그렸다. ‘괘불영산탱화(掛佛靈山幀畫)’를 팔상전(八相殿)에 봉안하며, ‘이 불사(佛事)에 참가한 시주자들이 현세에 복(福)과 수(壽)를 누리고 죽어서 극락에 다시 태어나기를 원한다’는 제작 동기가 화기(畫記)에 기록되어 있다.

영산탱화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 왼손은 무릎 위에 두고 오른손은 내리어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의 석가불좌상이 중심이다. 그리고 8대보살 · 10대제자 · 범천(梵天)과 제석천(帝釋天) · 사천왕 · 팔부신중 · 천중(天衆) 등 많은 권속이 둘러 선 군도(群圖) 형식이다.

높은 사각 연화대좌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키 모양의 광배(光背 : 회화나 조각에서 인물의 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해서 머리나 등의 뒤에 광명을 표현한 둥근 빛)를 지닌 석가불의 머리에는 높은 육계(肉髻 :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에 타원형의 중앙 계주(中央 髻珠)와 정상 계주(頂上 髻珠)를 장식하고 있다.

오른쪽 어깨가 드러난 우견 편단(右肩偏袒)의 법의(法衣 : 중이 입는 가사나 장삼 따위의 옷)에는 보상화문과 연속화문, 점문(點文)이 나타나 있다. 화려한 문양이 사라진 광배와 대좌(臺座) 그리고 점문의 대두는 문양의 쇠퇴를 암시한다.

여의(如意)를 든 문수보살과 연꽃을 든 보현보살, 보관(寶冠)에 화불(化佛)을 모신 관음보살, 투명한 흑사(黑絲)와 같은 두광(頭光 : 부처나 보살의 정수리에서 나오는 빛)을 지닌 가섭존자(迦葉尊者)와 아난존자(阿難尊者), 합장한 범천과 제석천은 둥근 목깃의 천의(天衣 : 천인(天人)이나 선녀의 옷)를 걸치고 있다.

상단에는 사자와 코끼리 탈을 쓴 팔부신중, 금강역사상, 용왕과 용녀 등이 있다. 그리고 석가불의 두광 좌 · 우에는 불상의 머리가 보인다. 하단의 사천왕은 비파를 연주하는 다문천왕(多聞天王), 칼을 짚은 지국천왕(持國天王), 용과 여의주를 든 증장천왕(增長天王), 탑과 당(幢)을 든 광목천왕(廣目天王)이다.

적색과 녹색 위주로 황색과 감색, 약간의 검은색과 흰색이 사용되었다. 양녹색과 하늘색 등 흰색이 혼합된 색상은 탁한 느낌을 주며, 보색 대비의 강렬한 채색은 짙어졌다. 불상의 신체에 비해 큰 머리와 가는 팔의 어색한 형태, 경직된 필선 및 보색 대비, 문양의 쇠퇴는 19세기 중반기의 불화 양식을 대변하고 있다.

참고문헌

『괘불조사보고서(掛佛調査報告書) I』(국립문화재연구소,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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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유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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