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방형기단 위에 지주를 세우고 몇 토막의 화강석주를 철대로 연결시킨 특이한 형식의 당간이다.
석간주의 높이가 7.45m에 이르나 정부(頂部)는 끊은 흔적이 있어 원래의 높이는 훨씬 더 높았을 것이다. 일변 3.28m와 1.96m의 너비에 높이 1.15m의 방형기단을 장대석으로 짜고 그 위에 높이 1.85m의 지주를 세웠다.
지주는 0.47m 내지 0.50m의 방형 석주 위쪽 바깥면을 당간지주처럼 모를 깎아 나란히 세우고, 그 사이에 석간주 하부인 일변 0.45m의 4각주를 끼웠는데 좌우의 지주 정부에는 안쪽에 길이 0.21m, 너비 0.15m, 깊이 0.24m의 고랑을 파서 빗장 간목을 끼워 간주를 고정시키도록 되어 있다.
석간주 하부 사각주의 남면에는 ‘崇禎後四十四年辛亥四月 日立石(승정후44년신해4월일입석)’이라 판독되는 명기가 있는데, 이는 조선 현종 12년(1671)에 해당한다.
그 옆에 ‘崔哲□, 崔石□’ 등 2행의 인명이 있고, 그 밑에 ‘坐位(좌위)’라 새겼다. 우측 지주에는 ‘齋任 金尙吉 崔世俊 崔錫胤 姜載文’, 좌측 지주에는 ‘木于□安密番奴 水鐵匠鳴鶴 鄭○吉□尙’ 등의 기명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