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집, 1986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선원사는 도선이 창건한 비보사찰(裨補寺刹) 중의 하나로서 약사전은 창건 이래 선원사의 주불전이었다.
정유재란 때 전소된 후 1754년(영조 30)에 부사 김세평(金世平)이 중건하였다고 한다. 평지에 그다지 높지 않게 자연석을 쌓고 긴 갑석으로 마무리하여 기단을 조성하였으며 초석은 자연석 덤벙주초를 사용하였다.
어칸의 길이를 협칸보다 길게 하여 어칸에 4분합, 협칸에 2분합의 세살문을 달았다. 박공면에는 풍판(風板)을 시설하였다. 공포는 초익공(初翼工) 형식이며, 쇠서[牛舌]밑 부분은 구름모양으로 초각하였고, 주간(柱間)에는 화반(花盤 : 주심도리 밑 장여를 받는 초새김한 받침) 대신 소로를 배치하여 장여와 도리를 받는다.
공포 내부는 간단이 운공형(雲工形)의 보아지로 대들보를 받게 하고 당초문을 장식하였다. 대들보는 내진고주(內陣高柱)가 없기 때문에 전후 평주(平柱) 위에 바로 걸쳐지며, 그 위로 우물천장을 구성하였는데 중심부를 한 단 높게 하였다. 마루는 우물마루이고, 불단에는 철조여래좌상(鐵造如來坐像)이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