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법흥사 석분 ( )

고려시대사
유적
문화재
고려시대, 강원도 영월군 법흥사에 있는 돌방[石室] 유적.
이칭
약칭
법흥사 석분(法興寺石墳)
유적/고인돌·고분·능묘
양식
돌방무덤
관련 단체
법흥사
관련 인물
징효대사
재질
석재
소재지
강원도 영월군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강원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1993년 11월 12일 지정)
소재지
강원도 영월군
내용 요약

영월 법흥사 석분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강원도 영월군 법흥사에 있는 돌방[石室] 유적이다. 원형의 봉토 아래에 장방형의 돌방이 조성된 돌방무덤의 형태이다. 통일신라시대 말의 고승인 징효대사와 연관된 돌방무덤이나 승려가 수행하였던 토굴과 같은 역할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정의
고려시대, 강원도 영월군 법흥사에 있는 돌방[石室] 유적.
형태와 특징

영월 법흥사 석분(寧越法興寺石墳)은 영월군 연화봉(923.9m) 남사면에 자리한 영월 법흥사(法興寺) 경내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적멸보궁(寂滅寶宮) 뒤편의 경사면에 있다. 그곳에는 적멸보궁을 신축하면서 전면에 대리석으로 만든 주4가 조성되어 있다. 주5는 원형으로, 높이 약 1.4m, 지름 약 4.5~5.7m 규모이다. 완만한 경사면을 따라 조성되어, 위로 갈수록 높이가 낮아지는 모습이다. 봉토의 전면과 측면에는 주6을 쌓았는데 전면의 입구 부분은 다듬은 주7를 2단으로 쌓았고 입구 상단에 2매의 면석(面石)을 놓았다. 측면은 주12주13주1로 석축을 조성하였다.

입구는 돌방무덤주14[羨道]과 같은 형태로 높이 60cm, 폭 110㎝의 규모이며 사람이 겨우 출입할 정도의 크기로 안쪽으로 갈수록 경사를 이룬다. 주17의 평면 형태는 주2이나, 입구에서부터 조금씩 넓어지다가 중심부에서 서벽만 확장되었고 북벽은 둥글게 처리되었다. 돌방의 크기는 길이 2.35m, 폭 1.76m, 높이 1.6m이다. 벽체와 천장은 자연석의 주15 면을 맞춰 축조하였다. 벽체는 10여 단을 쌓아 올리고 그 위에 주8을 놓았다. 6단까지는 거의 수직이고 7단부터는 모 줄임을 하여 윗쪽은 거의 원형을 이룬다. 천장의 뚜껑돌[蓋石][^11]은 널찍하고 평평한 판석으로 덮었으며, 벽체와 천장돌 사이의 틈에는 주16을 채워 넣었다. 돌방의 바닥에는 여러 장의 주9을 깔았고 서측으로 확장된 부분에서 주10 두 장이 놓여 있으나 특별한 시설이나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석분 동쪽에 있는 법흥사 부도 옆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석함(石函)이 놓여 있는데 주민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 석함은 본래 석분 안에 있던 것이라 한다. 석함은 몸체가 1/3 이상 주19되었으며 맞배지붕 형태의 뚜껑돌은 반파된 상태이다. 몸체는 높이 39.5㎝, 길이 95㎝, 폭 51.6㎝의 크기이며, 뚜껑돌은 길이 103㎝, 폭 65㎝, 전체 두께 16.3㎝이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 『범우고(梵宇攷)』에는 석함이 “토굴(석실) 내에 있던 것으로 승보인(僧寶印), 즉 징효대사(澄曉大師)의 경(經)을 소장하였던 함이다.”라고 전한다.

현황

영월 법흥사 석분은 강원도 영월군 무릉법흥로 1352에 자리한다. 1988년 8월 25일에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의의 및 평가

영월 법흥사 석분은 통일신라시대 말의 고승인 징효대사와 연관된 돌방무덤이나, 승려가 수도하던 토굴과 같은 역할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유적은 축조(築造) 시기나 성격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돌방무덤과 차별되는, 독특한 형태를 보여 주는 유적으로 학술적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영월군의 역사와 문화유적』(한림대학교박물관·강원도영월군, 1995)
『영월군 문화유적 분포 지도』(문화재청·강원도영월군·강원고고학연구소, 2004)

인터넷 자료

국가문화유산포털(http://www.heritage.go.kr)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
주석
주1

크기가 다른 돌을 줄눈을 맞추지 아니하고 불규칙하게 쌓는 일.

주2

내각(內角)이 모두 직각인 사각형. 주로 정사각형이 아닌 것을 이른다.

주4

높이 쌓아 올린 대나 터. 우리말샘

주5

흙을 쌓아 올림. 또는 그 흙. 우리말샘

주6

돌로 쌓아 만든 옹벽. 산을 깎거나 흙을 모아 토대를 쌓을 때에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가장자리에 돌로 쌓는다. 우리말샘

주7

건축이나 토목 따위에 쓰는, 돌로 된 재료. 우리말샘

주8

돌방무덤에서 벽의 위쪽을 덮어 천장을 이루는 돌. 우리말샘

주9

판자 모양으로 가공되어 바닥이나 벽면에 붙이는 석재. 암석 가운데 15~38cm의 납작하고 편평한 암석을 말한다. 지붕, 바닥, 벽면이나 도로 따위에 이용된다. 우리말샘

주10

평면은 네모형, 횡단면은 원호로 된 평평한 기와. 우리말샘

주11

무덤 구덩이를 덮는, 판으로 된 돌. 우리말샘

주12

일정하지 아니한 모양이나 양식. 우리말샘

주13

큰 돌을 깨서 만든 인공적인 자갈. 우리말샘

주14

무덤으로 통하는 길. 두 무덤 사이에 뚫어서 넋이 서로 오가게 하거나, 피라미드와 같이 큰 무덤에서 사람이 드나들 수 있게도 한다. 우리말샘

주15

넓고 평평하다. 우리말샘

주16

토목, 건축 따위에 막 쓰는 허드레 돌덩이. 우리말샘

주17

고분 안의 돌로 된 방. 우리말샘

주19

일부가 빠져 없어짐. 또는 일부를 빠뜨림. 우리말샘

집필자
이희인(인천시립박물관 학예연구관, 고려시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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