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만취당 고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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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영천 만취당 사랑채 전경
영천 만취당 사랑채 전경
주생활
유적
국가유산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에 있는 조선후기 전라도병마절도사 출신인 조학신 관련 주택.
이칭
이칭
만취당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영천 만취당 고택(永川 晩翠堂 古宅)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국가민속문화유산(1984년 01월 14일 지정)
소재지
경북 영천시 금호읍 종동길 25 (오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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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에 있는 조선후기 전라도병마절도사 출신인 조학신 관련 주택.
내용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현, 국가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집은 1781년(정조 5) 전라도병마절도사를 지낸 조학신(曺學臣)이 젊은시절 지금의 터에 살림집을 건축하고 주위에 송림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앞쪽의 길을 향하여 나앉은 광명헌(光明軒)과 후방에 배치된 별묘(別廟) 및 보본재(報本齋)는 후대에 추가로 건축된 것으로 전해진다. 광명헌은 현 소유자 조익현(曺翊鉉)의 증조부가 중수하였다. 사랑채는 독립군에 군자금 헌납사건으로 일제관헌에 의하여 재해를 당한 것을 소유자의 할아버지가 1915년에 중수하였다.

이 집은 야산의 송림이 낮게 둘러싼 평지마을의 중심부에 넓게 자리잡고 있다. 길 쪽의 새사랑채와 행랑채의 솟을대문 지붕 사이로 사랑채와 안채의 지붕마루가 조금씩 보이는 평면적인 경관을 이루고 있다. 행랑채와 넓은 사랑마당을 사이에 두고 배치된 사랑채는 안채와 {{#051}}형으로 튼□자를 이루었다.

오른편에 사당이 배설되었고 그 후방에 체천위(遞遷位)를 모신 별묘와 보본재 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사대부 저택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하겠다. 안채는 ㄇ형으로 남향하였으며, 그 중앙부 4칸 중 오른쪽 2칸은 툇마루의 뒤쪽에 안방을 통칸으로 구성하였다.

중앙부 4칸의 양끝에서는 마당을 에워싸듯이 동향 · 서향한 양익(兩翼)이 남쪽으로 뻗어내려 대칭을 이루었다. 안방 쪽에는 부엌 3칸과 고방 2칸을 설치하였고, 대청 쪽에는 모서리에 작은방 1칸을 두고 그 앞쪽으로 아랫방과 마루방 등을 같은 규모인 5칸 크기로 배설하였다.

‘만취당(晩翠堂)’이라는 현판이 붙은 사랑채는 정면 5칸인데 그 중 왼쪽 2칸은 사랑방으로 앞쪽에 툇마루를 꾸몄으며, 오른쪽 2칸에는 앞이 트인 대청을 드렸다. 그리고 오른쪽 끝 1칸은 앞뒷면에 툇마루를 시설한 재방(齋房)으로 꾸몄다.

재방의 뒷벽에는 두짝여닫이 살문을 달아 뒤쪽의 사당과 밀접하게 연결되도록 하였다. 사랑채의 왼쪽으로는 사랑마당에서 안마당으로 통하는 중문간 및 2칸의 중사랑방과 마루 1칸이 一자로 배열된 중사랑채가 있다.

안채의 구조는 잡석기단 위에 거칠게 다듬은 방형(方形) 초석을 놓아 네모기둥을 세웠다. 대청상부는 3량가(三樑架)로 구름 위에 달이 떠 있는 형상을 조각한 것으로 보이는 판대공을 세워서 마루도리와 장여를 받고 있다. 사랑채는 마루 주위에는 두리기둥을, 방에는 네모기둥을 세웠고 대청의 상부 가구(架構)는 5량가로 초각(草刻)한 판대공을 사용하였다.

이 집은 조선시대 후기의 주택으로 방앗간채는 철거되었으나 정침(正寢: 안채)을 비롯하여 사랑채 · 새사랑채 · 별묘재사(別廟齋舍: 報本齋) · 체천위별묘에 이르기까지 사대부 주택의 구성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서 당시의 건축양식과 주생활의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로 보인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중요민속자료편 상(문화재관리국, 1985)
집필자
김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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