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벽진(碧珍). 자는 사형(士衡). 이천달(李天達)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후(李厚)이고, 아버지는 이말정(李末貞)이며, 어머니는 김치당(金致唐)의 딸이다. 김굉필(金宏弼)과 함께 김종직(金宗直)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465년(세조 11) 진사시에 합격하고, 1496년(연산군 2)에 식년 문과에 급제하였다. 벼슬이 성균관대사성에까지 올랐다. 성품이 청렴·소박·정직하고 권세를 탐하지 않아 사표가 될 만하였으며, 경학(經學)에 밝았다. 그가 죽었을 때에 임금이 내외관곽(內外棺槨)을 보내주었을만큼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