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조필달은 본관이 김제(金提)이고, 자는 행지(行之)이며, 1600년(선조 33)에 김제에서 출생하였다.
무과에 급제한 후 인조 때 1627년(인조 5) 정묘호란이 일어나자 세자를 호위하였고, 선전관(宣傳官), 금부도사(禁府都事)ㆍ순안현령(順安縣令)ㆍ나주감목(羅州監牧)ㆍ도총부경력(都摠府經歷) 등을 역임하였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에는 인조를 호종하여 남한산성에 들어가서 절충장군(折衝將軍)으로 승진하였다.
그 뒤 효종이 즉위하자 송시열(宋時烈)과 동조하여 북벌(北伐)에 참여하였고, 부호군(副護軍), 칠국별장(七局別將), 수어청별장 겸 오위장군(守御廳別將兼五衛將軍), 함경도병마절도사(咸鏡道兵馬節度使), 훈련원도정(訓練院都正) 등을 역임하였다.
효종 때에는 전라병사(全羅兵使)로 제수되었고, 계속하여 경상좌도병사 겸 진주목사(慶尙左道兵使兼晋州牧使), 삼도수군통제사 겸 경상우도수군절도사(三道水軍統制使兼慶尙右道水軍節度使)로 승임(陞任)되었고, 평안병사 겸 안주목사(平安兵使兼安州牧使)로 재임중 우연히 병을 얻어 1664년(현종 5) 64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유물로는 군복(軍服)ㆍ호남육군사령기(湖南陸軍司令旗)ㆍ전통(箭筒)ㆍ고신(告身), 교지(敎旨) 12매, 논시(論示) 등 갖가지 유물이 보전되어 인조ㆍ효종ㆍ현종대 무반의 관직 생활에 수반된 국방사료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1983년 8월 24일 6종 17점이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