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칠성루는 휴계(休溪) 전희철(全希哲)의 유덕을 추모하여 1631년(인조 9) 그의 5대손인 설월당(雪月堂) 익희(益禧)가 창건하였다 하며, 휴계재사는 휴계공의 묘소를 모시기 위하여 그의 증손인 망일당(望日堂)이 1576년(선조 9)에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휴계재사 상량문에는 1696∼1697년(숙종 22∼23) 사이에 건립된 기록이 있고, 1786년(정조 10)에 작성된 중수기(重修記)가 마루벽에 걸려 있다.
칠성루는 1890(고종 27)년에 작성된 「칠성루기」가 있으나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다.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로 경사진 대지에 2단으로 조성된 축대 위에 남향으로 앉아 있다. 중앙 2칸은 우물마루를 깐 대청이고, 양 협간은 앞쪽에 대청과 연결하여 반칸 툇마루를 두고, 뒤쪽으로는 각각 1칸반 온돌방을 두었다. 전면은 낮은 축대 위에 누하주를 두고 기둥 밖으로는 마루를 돌출시켜 계자각(鷄子脚) 헌함[軒檻 : 대청 기둥 밖으로 돌아가며 깐 좁은 마루]을 돌려 누마루처럼 꾸몄다.
자연석을 2단으로 쌓은 기단 위에 덤벙주초를 놓았고, 기둥은 정면 중앙 2칸은 원주이고 양쪽 끝에는 각주를 세웠다. 상부가구는 5량인데, 파련대공(波蓮臺工)을 놓아 종도리를 받도록 한 홑처마, 팔작지붕집이다.
휴계재사는 칠성루 동측에 인접하여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는 ㅁ자집이다. 평면은 정면 5칸, 측면 5칸으로, 정면 중앙의 대문칸을 들어서면 안마당이 되고 그 북쪽에 3칸통의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각각 방 2칸, 앞쪽으로 부엌 2칸, 고방 1칸이 연접되어 있다. 대문칸 좌우에는 마구간과 온돌방이 1칸씩 자리잡고 있다.
자연석을 다소 높게 쌓은 기단 위에 덤벙주초를 놓았으며, 대청에는 4개의 높은 원주를 사용하였고 나머지는 각주를 세웠다. 대청 상부가구는 3량으로 대량 위에 제형 판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얹어서 지붕을 높게 처리하였으며, 양 익사(翼舍)와 문간채의 순으로 맞배지붕의 높이를 낮게 처리하여 외관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칠성루의 상부 결구수법과 휴계재사의 좌우대칭적인 평면구성은 재사건축에서 그 예가 드문 특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