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모성 ()

건축
유적
중국 요령성 심양시(瀋陽市) 소가둔(蘇家屯)에 위치한 고구려의 성곽. 산성.
이칭
이칭
탑산산성(塔山山城)
유적
건립 시기
삼국시대
둘레
약 1km
소재지
중국 요령성 심양시 소가둔구 진상둔진(陳相屯鎭)
내용 요약

개모성은 중국 요령성 심양시 소가둔 탑산에 축조된 산성이다. 문헌 기록에 등장하는 고구려 개모성으로 비정되고 있다. 요동 평원에서 천산산맥을 넘어가는 입구에 해당되는 곳으로 고구려의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다. 전체 둘레 1km 이하의 작은 규모이지만, 성내에서 주춧돌 및 고구려 기와가 다수 발견되는 등 지방 통치의 거점 성 역할을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정의
중국 요령성 심양시(瀋陽市) 소가둔(蘇家屯)에 위치한 고구려의 성곽. 산성.
건립 경위

문헌 기록상 개모성은 7세기에 등장하는데, 정확한 초축 시기는 알 수 없다. 다만 인근의 백암성이 6세기 중엽에 개축되었다는 기록으로 볼 때, 개모성 역시 6세기 초 이전에 축조되어 경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변천

산성 정상에 명대에 건립된 육각 칠층 전탑이 있어 이곳을 탑산(塔山)이라 부르는데, 그 때문에 탑산산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1940년대에 일본 학자들이 옹성 구조로 된 남문을 비롯하여 5곳의 성문을 조사한 바 있다. 주1 개발로 인하여 성벽 및 성내 유적이 거의 대부분 파괴되었는데, 현재 북벽 일부만 그 단면을 드러낸 채 남아 있다.

형태와 특징

개모성은 중국 요령성 심양시 소가둔구 진상둔진(陳相屯鎭) 동쪽에 있는 탑산에 축조된 산성으로, 탑산 남쪽 면에 있으면서 사하(沙河)를 굽어보고 있다. 이곳은 요동 평원과 천산산맥 경계에 해당되는 지점이며, 성의 서남쪽에는 요동성이, 북동쪽에는 고이산성이 있다.

성의 전체 둘레는 1km 이하로, 채석장 개발 이전에 남아 있던 성벽의 규모는 너비 3~4m, 높이 1m 정도였다고 한다. 북쪽 벽의 성벽 단면을 보면, 성벽 기초부터 흙을 층층이 다져 조성한 판축 주3이었음을 알 수 있다. 성내에는 남문 · 북문 · 서문 · 동남문 · 북동문 등 모두 5곳의 성문이 있었다고 한다. 그중 남문은 성의 정문으로 거의 대부분 무너져 내렸으나 옹성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남문 문지 주변에서 붉은색 고구려 기와와당이 많이 발견되어 주4의 존재를 추정해 볼 수 있다. 성내에는 성벽 안쪽과 계곡 주변으로 다수의 계단식 대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주춧돌 및 붉은색 기와가 널리 흩어져 있다. 또한 성내 중앙에는 명대에 건립된 안녕사(安寧寺) 주6가 남아 있고, 그 서북쪽에 위치한 작은 사당 주위에는 주춧돌과 함께 고구려 후기 와당이 흩어져 있다.

의의 및 평가

이 산성은 문헌 기록에 보이는 고구려의 개모성으로 주5. 위치상 요동성과 신성의 가운데에 해당되며, 요동 평원에서 천산산맥을 넘어 압록강 하류 지역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고구려의 군사적 요충지였다. 특히 성내에서 확인되는 다수의 주춧돌 및 고구려 기와로 볼 때, 군사적 거점뿐 아니라 지방 통치의 거점 성 역할도 수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단행본

王禹浪·王宏北 編, 『高句麗·渤海古城址硏究匯編』(哈爾賓出版社, 1994)
이전복 저,차용걸·김인경 역, 『중국내(中國內)의 고구려유적(高句麗遺蹟)』(학연문화사,1994)
田中俊明, 『高句麗の歷史と遺蹟』(中央公論社, 1995)
여호규, 『고구려성Ⅱ-요하 유역편-』(국방군사연구소, 1999)
『한국고고학 전문사전 성곽봉수편』(국립문화재연구소, 2011)
『중국소재 고구려 유적과 유물』(동북아역사재단, 2021)

논문

임직수, 「고구려(高句麗) 도성(都城)과 산성(山城)」(『청구학술논총』 5, 1994)
주석
주1

석재(石材)로 쓸 돌을 캐거나 떠 내는 곳. 우리말샘

주2

질산식 황산 제조법으로 글러버탑에서 산출되는 황산. 우리말샘

주3

흙으로 쌓아 올린 성루. 우리말샘

주4

궁문, 성문 따위의 바깥문 위에 지은 다락집. 우리말샘

주5

어떤 미상(未詳)의 물체가 그와 유사한 다른 물체와 비교되어 그 성질이 정해지다. 우리말샘

주6

예전에 건물 따위가 있었거나 사건이 일어나 역사적 자취가 남아 있는 자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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