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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실학자 유득공이 당시의 문물제도 및 세시에 관해 기록한 풍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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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실학자 유득공이 당시의 문물제도 및 세시에 관해 기록한 풍속지.
서지적 사항

2권 1책. 필사본.

내용

완성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내용으로 보아 정조 때 쓰여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같은 세시기(歲時記)인 ≪열양세시기 洌陽歲時記≫·≪동국세시기≫ 보다 먼저 집필된 것이다.

내용은 제1권 풍속에는 건복(巾服)·주식(酒食)·다연(茶烟)·과과(果瓜)·제택(第宅)·마려(馬驢)·기집(器什)·문방(文房)·화훼(花卉)·발합(鵓鴿)·유상(遊賞)·성기(聲妓)·도희(賭戱)·시포(市舖)·시문(詩文)·서화(書畫)·혼의(婚議)·유가(遊街)·가도(呵導) 등 주로 당시의 여러 문물제도를 19항목으로 나누어 약술하고 있다.

제2권 세시에는 원일(元日)·해일(亥日)·자일(子日)·사일(巳日)·인일(人日)·입춘·상원(上元)·2월 초일일·한식·중삼(重三)·4월 파일·단오·6월 15일·복(伏)·중원(中元)·중추(中秋)·중구(重九)·10월 오일(午日)·동지·납평(臘平)·제석(除夕) 등 한양(漢陽)의 세시를 19항목으로 분류하여 약술하고 있다.

특히, 제2권은 ≪동국세시기≫의 모태가 된 듯하다. 왜냐하면, ≪동국세시기≫의 체재가 대체로 이 책과 같으며, 이 책에서 잘못된 것이 그대로 전재(轉載)되어 있어, 제2권 세시편을 토대로 기술하면서 부연, 첨가, 정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문물제도를 주로 기술한 제1권에는 당시에 관행되던 실상을 서술하고, 그 유래나 비판을 약간씩 덧붙였다. 그러나 그 내용이 주로 사대부의 생활문화에 국한되어 있고, 일반 백성의 생활상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이 흠이라 하겠다. 제2권에는 당시의 세시를 서술하되 해박하게 많은 문헌을 인용하여 고증하고, 연원과 유래까지 밝히려고 노력하였다. 다만, 우리 민속의 뿌리를 지나치게 중국에 결부시키려는 경향이 있어 그 내용의 분석에는 세심한 판별이 필요하다.

이 책은 기록이 드문 조선시대의 풍속과 세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자료이며, 특히 우리 나라 민속학연구에 귀중한 문헌이다. 1911년광문회(光文會)에서 최남선(崔南善)이 ≪동국세시기≫를 간행할 때 ≪열양세시기≫와 이 책을 합편하여 펴낸 바 있고, 1969년 을유문화사에서 위의 세 책을 합편하여 이름을 ≪동국세시기 외≫라하고 문고본으로 간행하였는데 이석호(李錫浩)가 국역하였다.

참고문헌

「동국세시기」(이석호 역, 『을유문고』25, 을유문화사,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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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성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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