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재문집 ()

복재문집
복재문집
유교
문헌
조선 전기의 문신 · 학자, 기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05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 학자, 기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05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원래 허봉(許篈)이 저자의 시문을 모아 간행하려다가 못했던 것을 1605년(선조 38) 저자의 증손 자헌(自獻)이 이경윤(李慶胤)의 서문과 박순(朴淳)·오억령(吳億齡)의 발문을 붙여 간행하였다. 그 뒤 1875년(고종 12) 저자의 방후손 우만(宇萬) 등이 중간할 때 이경윤의 서문 대신 박순의 발문을 서문으로 하고, 우만이 끝에 사유를 붙였다.

서지적 사항

6권 2책. 목활자본.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2는 시 475수, 권3은 책(策) 1편, 소 1편, 연설(筵說) 2편, 권4는 서(書) 3편, 잡저 8편, 명 61편, 부록 권1은 척록(摭錄)으로 이황(李滉)·김정국(金正國)·강유선(康惟善)·노수신(盧守愼)·허봉·이호민(李好閔)·신흠(申欽)·이정구(李廷龜)·유성룡(柳成龍) 등의 저자에 대한 기록, 권2는 행장·시장(諡狀)·비기(碑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16세기 초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볼 때 비교적 방대한 분량으로, 저자가 30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 극지인 온성에 위리안치(圍籬安置)되었을 때 지은 것이 많다. 그의 시는 가시울타리 속에서의 처절한 고독감, 젊음의 이상, 임금에 대한 충성심, 불의를 미워하는 적개심 등으로 점철되어 있다.

시의 많은 분량이 『해동시선(海東詩選)』에 실려 있는데, 그 중에서도 어머니와 형, 그리고 누이와 아내와 아들을 그리며 읊은 오율(五律)의 「옥중사가(獄中四歌)」 4수는 애절한 심정이 잘 표현된 대표적인 작품이다.

서(書) 3편은 모두가 안처순(安處順)에게 보낸 것이다. 그 가운데 1편에는 끝에 오언시(五言詩) 1수가 붙어 있는데, 친구와의 마지막 이별을 읊은 내용이다.

잡저의 「축장설(畜獐說)」·「양어설(養魚說)」·「위리기(圍籬記)」 등도 위리안치 되었을 때의 생활상을 그린 것들이다.

이 책에서 두 번째로 양이 많은 명은 「질욕혈(窒欲穴)」·「암실(暗室)」·「재도가(載道架)」·「대모관(戴慕冠)」·「해혹대(解惑臺)」 등으로, 역시 극지의 위리생활에서 자칫 포기해 버리기 쉬운 자신을 일깨우고 채찍질하는 내용들이다.

책은 사도(師道)의 존엄성과 그 확립을 강조한 내용으로, 비교적 긴 문장으로 되어 있다.

관련 미디어 (3)
집필자
양홍열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