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왕의 둘째 아들로, 형은 전지왕이며 구이신왕의 숙부이다. 405년 아신왕이 죽자 왕위계승권자인 태자 영(映)이 일본에 가 있었기 때문에 전지왕의 중제(仲弟)인 훈해가 임시 섭정을 맡고 있었다.
그런데 일본에 아신왕의 부음을 전하고 태자의 귀국을 기다리는 중에 섭정자 훈해는 아우인 설례(碟禮)의 반란으로 죽음을 당하였다.
훈해가 보낸 아버지의 부음을 받고 왜병 100여명의 호송을 받으며 귀국길에 오른 태자 영은 이 소식을 듣고 섬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라사람들이 설례를 죽이고 태자를 맞아들이니, 이가 곧 전지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