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촬요 ()

선문촬요
선문촬요
불교
문헌
20세기 초, 근대 선의 중흥자인 경허 성우가 선학의 지침으로 삼은 글과 책을 모아 간행한 불교서.
문헌/고서
간행 시기
1907-1908년
편자
경허 성우(鏡虛惺牛)
권책수
2권 1책
권수제
선문촬요(禪門撮要)
판본
활자본
표제
선문촬요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등
내용 요약

『선문촬요(禪門撮要)』는 20세기 초에 근대 선의 중흥자인 경허 성우가 선학의 지침으로 삼은 글과 책을 모아 간행한 불교서이다. 상권은 1907년 운문사에서 간행되었고, 하권은 1908년 범어사에서 간행되었다. 상권은 혈맥론(血脈論), 관심론(觀心論), 사행론(四行論), 최상승론(最上乘論), 완릉록(宛陵錄), 몽산법어(蒙山法語), 선경어(禪警語)로, 하권은 수심결(修心訣), 진심직설(眞心直說), 정혜결사문(定慧結社文), 간화결의(看話決疑),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선문강요집(禪門綱要集), 선교석(禪敎釋)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의
20세기 초, 근대 선의 중흥자인 경허 성우가 선학의 지침으로 삼은 글과 책을 모아 간행한 불교서.
저자 및 편자

『선문촬요(禪門撮要)』의 편자인 경허 성우(1849∼1912)는 근대기에 을 중흥한 선사로 범어사(梵魚寺)주1 등을 지낸 인물이다.

경허는 9세 때 경기도 과천 청계사(淸溪寺)에서 출가하여 만화(萬化) 등에게 불교 경론을 배웠다. 1879년에 깨달음을 얻은 경허는 다음 해에 홍주 천장암(天藏庵)에서 용암 혜언(龍巖慧彦, 1783∼1841)으로부터 편양파의 법맥을 전수받았다. 환성 지안(喚惺志安, 1664∼1729)의 7대손이다. 범어사와 해인사(海印寺) 등에서 활동하였고, 1904년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가 1912년 함경도 갑산에서 유명을 달리하였다.

서지사항

『선문촬요』는 2권 1책으로 이루어진 활자본이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상권은 1907년 경상북도 청도 운문사에서 주2, 이를 부산시 동래 범어사로 옮겨 보관하였다. 하권은 1908년 범어사에서 간행되었다.

구성과 내용

상권은 「혈맥론」, 「관심론」, 「사행론」, 「최상승론」, 「완릉록」, 「몽산법어」, 「선경어」로 구성되어 있고, 하권은 「수심결」, 「진심직설」, 「정혜결사문」, 「간화결의」, 「선문보장록」, 「선문강요집」, 「선교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권에는 홍인(弘忍), 황벽 희운(黃檗希運), 몽산 덕이(蒙山德異) 등 중국 선승의 저작을 수록하였고, 하권에는 보조 지눌(普照知訥), 진정 천책(眞靜天頙), 청허 휴정(淸虛休靜) 등 한국 선사들의 저술을 모아 놓았다.

상권에 실린 「혈맥론」과 「관심론」은 선종주3 주4가 쓴 것으로 적혀 있으나, 이는 후대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행론」은 '입도수행강요문(入道修行綱要門)'부터 '수심제법유무문(隨心諸法有無門)'까지 44장에 이르는 글로, 제1은 달마의 설이고, 제2부터는 후대에 덧붙인 것이라고 한다. 「최상승론」은 선종 5조인 홍인의 글이다. 이는 주5에서 출토된 「기주인화상도범취성오해탈종수심요론(蘄州忍和尙導凡趣聖悟解脫宗修心要論)」과 같은 책이다.

하권의 「수심결」, 「정혜결사문」, 「간화결의론」은 지눌의 저술이다. 「진심직설」은 최근에 지눌의 저작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선문보장록』은 고려 후기 천책이 쓴 것으로 상권에는 선교대변문(禪敎對辨門) 등 25칙, 중권에는 제강귀복문(諸講歸伏門) 등 25칙, 하권에는 군신숭신문(君臣崇信門) · 이바삼칙(尼婆三則)이 나온다. 천책이 편찬한 것으로 알려진 『선문강요집』은 삼성장(三聖章) · 이현화(二賢話) · 산운편(山雲篇) · 운문삼구(雲門三句)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선교석」은 조선 중기 휴정이 쓴 글이다.

의의 및 평가

『선문촬요』는 1883년 감로사(甘露社)에서 나온 『법해보벌(法海寶筏)』의 형식을 이어 중국과 한국의 대표적인 선서(禪書)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은 한국 근대 선의 중흥자인 경허 성우의 안목과 그가 추구했던 선의 지향점을 잘 보여준다.

참고문헌

원전

『선문촬요(禪門撮要)』

단행본

이철교 역, 『선문촬요』(민족사, 1999)

논문

김용태, 「조선후기 중국 불서의 유통과 사상적 영향」(『보조사상』 41, 보조사상연구원, 2014)
김종인, 「『선문촬요』와 현대 한국 간화선 전통의 중흥」(『한국선학』 24, 한국선학회, 2009)

인터넷 자료

기타 자료

주석
주1

불도를 배우는 사람을 교화하고 지도하는 주지(住持). 우리말샘

주2

신문이나 책 따위를 처음으로 발행하다. 우리말샘

주3

가계(家系)나 유파(流派)의 초대 선조. 우리말샘

주4

중국 남북조 시대의 양나라 승려(?~534?). 중국 선종의 시조로, 반야다라에게 불법을 배워 대승선(大乘禪)을 제창하였다. 우리말샘

주5

중국 간쑤성(甘肅省) 서북부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 실크 로드의 중계 무역 기지였으며, 불교 도시로도 유명하다. 동남쪽에 둔황 석굴이 있다. ⇒규범 표기는 ‘둔황’이다.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5)
집필자
김용태(동국대학교 교수, 지역불교 및 불교사 연구(조선시대 불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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