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의 2박자, 바장조의 행진곡풍이며, “신나게” 부르도록 지정되어 있다. 모두 21마디, 4개의 악구(樂句), 2개의 악절(樂節)로 이루어진 두도막 형식의 곡이다. 4개의 악구는 일반적으로 각각 4마디로 구성된 것과는 달리 5마디+5마디+6마디+5마디로 불규칙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악상(樂想)이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날 기념가로, 어린이의 밝고 맑은 기상이 넘치는 발랄한 노래다. 가사는 2절로 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다.
1절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2절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1923년 5월 1일, 어린이날이 제정되었고 이듬해인 1924년 5월 1일부터 「어린이날 노래」를 만들어 이를 기념하였다. 이때는 헨리 워크(Henry Clay Work)가 작곡한 찬송가의 선율에 김기전이 가사를 붙인 것으로 "기쁘고나 오늘 날 5월 1일은 우리들 어린이의 명절 날일세"로 시작한다.
2번째 것은 광복 후, 어린이날이 부활하였을 때 만들어 부른 것으로 윤석중이 작사를 하였고 안기영이 작곡을 하였으며, 1947년과 1948년 어린이 날에 불렸다. 그런데 안기영의 좌익(左翼) 활동으로 말미암아 음악 활동이 금지되자 안기영 작곡의 노래도 더 이상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윤석중이 만든 같은 가사에 윤극영이 새롭게 작곡한 곡으로 대체되었다. 그리고 그 곡이 1949년 어린이날부터 오늘날까지 불리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2절 가사에 나오는 "새나라 일꾼"이 “나라의 일꾼”, "조선의 별아"가 "서로 정답게"로 바뀌었다.
3편 다 곡의 제목은 「어린이날 노래」로 동일하다.
이 노래는 공식적인 어린이날 기념 노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70년이 넘도록 어린이날 기념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작곡자의 모교인 서울 교동초등학교 교정에 '어린이날 노래비'가 건립되어 이를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