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동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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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에 있는 조선전기 태인현의 치소로 사용된 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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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에 있는 조선전기 태인현의 치소로 사용된 관청.
내용

1976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정면 6칸, 측면 4칸의 익공계(翼工系) 팔작지붕건물. 조선시대 태인현의 치소(治所)로 쓰이던 건물로 현재의 건물은 중종 때 건립되었고 1816년(순조 16)에 중수하였다고 한다.

잡석 기단 위에는 방형의 가공된 초석을 놓고 두리기둥을 세웠으며 기둥 위에는 2익공을 쌓았다. 초익공과 2익공이 구분이 없이 붙어 있고 번잡한 초각이 가득하여 조선 말기의 시대적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이 건물에서는 내부의 공간구성이 매우 다양한 점이 주목되는데, 남쪽 전면에 툇간이 一자로 있고 그뒤에 우측으로 대청, 좌측으로 온돌이 있으며 그 위에 다시 북쪽으로 툇간이 있다. 이 북쪽 툇간에는 우측 2칸을 대청보다 바닥이 높은 마루로 꾸미고 나머지는 흙바닥으로 처리하였다.

이것은 동헌의 다양한 기능을 한 건물 안에 모두 집어넣은 것으로 뛰어난 공간구성이 돋보인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 동헌을 지은 장인(匠人)은 전주관아인 선화당을 지은 사람으로, 1,000냥만으로 동헌을 지으려는 현감을 꾀어 3,000냥에 집을 짓도록 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였다고 한다.

현존하는 조선시대의 동헌건물 가운데 규모는 큰 편이 아니지만, 공간구성이나 세부의장에서 뛰어난 기량이 돋보이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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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전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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