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Piano)

현대음악
물품
샘여림의 표현이 가능한 대표적인 건반 악기.
물품
재질
나무, 금속류, 플라스틱 등
용도
음악 연주, 반주
제작 시기
1700년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피아노는 샘여림의 표현이 가능한 대표적인 건반 악기이다. 우리나라에는 1900년경에 기독교 선교사들에 의해 유입되었다. 현재까지의 기록으로 피아노 유입에 대한 가장 정확한 자료는 손태룡의 『피아노가 낙동강을 타고 들어오다』(2015)에 실린 내용이다. 이 기록에 의하면, 기독교 선교사 사이드보담(1874~1908, 대구 지역 5대 선교사) 부부의 피아노가 1900년 3월 26일 화원의 사문진 선착장(현, 화원 유원지)에 도착하였으며, 3일 후 피아노가 대구의 남성로에 위치한 자신의 집까지 옮겨졌고, 어린이 성경교육에 이용되었다.

정의
샘여림의 표현이 가능한 대표적인 건반 악기.
개설

피아노는 대표적인 건반 악기이며, 피아노포르테(pianoforte)의 약칭이다. 이탈리아어로 piano(여리게) 그리고 forte(강하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라는 의미를 지닌다. 독일어로 클라비어(Klavier)는 피아노를 총칭하는 용어이지만, 일반적으로 업라이트 피아노를 이르는 용어로 사용되며, 그랜드 피아노는 플뤼겔(Flügel)이라 불린다. 음역은 저음 '가'오부터 7옥타브가 약간 넘는 '다'음까지 88개의 건반이 있고, 주4로 조율이 되며 현을 두들겨 소리를 내는 타현 악기(打絃樂器)이다.

피아노는 음량이 풍부하고 셈여림의 변화를 조정하기 쉬우며 여러 개의 음을 동시에 칠 수 있기 때문에 화성 악기와 선율 악기의 두 가지 기능을 다 갖고 있다. 독주용뿐만 아니라 반주용으로도 쓰이는 서양음악에 있어서 기본 악기라 할 수 있는 만능 악기이며, 독주 악기 중에서 가장 넓은 표현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그랜드 피아노(grand piano)와 업라이트 피아노(upright piano)의 두 종류가 있다.

구조

구조는 울림판기둥(wood frame), 철골(iron frame), 울림판과 줄받침(soundboard and bridge), 조율핀과 핀판(tuning pin and wrest pin plank), 현(music strings), 건반(key), 페달(pedal), 몸통(case)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원

피아노는 14세기경 동양에서 들어와 유럽에서 널리 쓰이고 있었던 주5나 프살테리움, 즉 울림판에 현을 치고 타현하거나 발현하여 소리내게 하는 악기에서 유래되었다. 1610년경 해머 액션에 주6가 없는 악기가 만들어졌다가, 1709년 이탈리아 주7 제작자인 크리스토포리(Bartolommeo Cristofori,1665~1731)에 의해 쳄발로의 보디를 사용한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악기로 주1, 이후 지속적으로 현대의 피아노로 발전하였다.

비교적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피아노가 서양음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요인 중의 하나는 그 주8이 등분 평균율이라는 것과, 등분 평균율이 가지고 있는 합리성 때문이다. 특히 24개의 모든 장단조로 작곡되어 조성의 자유로운 사용에 대한 가능성을 집대성한 바흐의 평균율 피아노곡집(Bach, Das Wohltemperierte Klavier) 제1권(1722년)과 제2권(1744년)의 48개 전주곡과 주9는 바로크시대 초기부터 다양하게 시도되어 온 평균률의 장점과 가능성을 집대성한 대표작으로 주2 즉 피아노를 사용하기 시작한 시대의 음악은 바로크시대 음악으로, 바로크시대의 음악은 음체계 안으로부터 합리적 균등화의 가장 중요한 형태인 전조(轉調: 조바꿈)를 필요로 하는 조성음악 체계이며, 조성음악을 가능하게 해주는 조율법이 평균율이고, 또 평균율의 장점은 피아노와 같은 건반 악기에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피아노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오늘날까지 서양음악은 평균율 조율법으로 통일되었으며, 음악적 사고와 감각도 평균율적으로 변화되었다.

한국 초기 피아노의 역사

우리나라에서 피아노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초기의 정확한 기록은 많지 않다. 현재까지의 기록으로 가장 정확한 피아노 유입에 대한 자료는 손태룡의 『피아노가 낙동강을 타고 주3에 실린 내용이다. 이 기록에 의하면, 1899년 9월 6일 한국 선교사로 임명되어 그해 11월 23일 대구에 도착한 사이드보담(Richard Henry Sidebotham, 1874-1908, 대구지역 5대 선교사) 부부의 피아노가 다음해인 1900년 3월 26일 화원의 사문진 선착장(현 화원유원지)에 도착하였으며, 3일 후 피아노가 대구의 남성로에 위치한 자신의 집까지 옮겨졌고, 어린이 성경교육에 이용되었다. 이 내용은 사이드보담이 가족들에게 쓴 편지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다음해인 1901년 5월에 지금의 동산의료원인 제중원 동산병원을 설립한 존슨(Woodbridge Odlin Johnson, 1869-1951)의 아내 에디스 파커(Edith M. Parker, 1870-1958)의 피아노가 사이드보담 부부의 피아노처럼 부산에서 낙동강을 타고 화원 선착장을 통해 대구로 들어왔으며, 1907년 10월에 개교한 신명여학교에 이 피아노가 기증되어 피아노를 통한 음악교육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이렇게 선교사들과 교회를 통해 피아노를 통한 음악교육을 일찍부터 접한 연유로 박태준, 현재명 등 대한민국 근대음악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 1세대 음악인들이 대구에서 많이 배출되었다.

그 외에 1907년 4월 『황성신문』에 “새문 밖 법인 여관에서 피아니스트 신나피아헌트 양이 한국인과 함께 음악회를 가졌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는데, 이것이 피아노 음악회와 관련된 최초의 기록이다. 이로 미루어 서울에도 1907년경에 피아노가 들어왔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기록상 공적으로 피아노가 최초로 연주된 것은 1911년 신춘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기독인청년회관 강당에서 진행된 미국인 스나이더와 허카드의 연주회였으며. 최초의 한국인 피아노 연주자는 1915년 8월 30일 경성 찬양 대음악회와 1920년 12월 19일 베토벤 탄생 15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한 김영환(金永煥)이다.

다른 악기들이 대부분 1900년 이전에 들어온 데 비해 피아노가 늦게 들어온 까닭은 운반이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지만, 당시 천주교개신교 모두 교회 내에서 피아노를 사용하지 않았던 것도 또 하나의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920년대 이후 교회와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사용한 이후, 피아노는 한국양악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즉 피아노의 유입은 그 조율 체계상 순정율 조율법과 유사한 삼분손익법에 의한 우리 전통음악의 조율법에도 점차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서양음악 조율 체계의 수입을 뜻하고, 이 악기의 보급은 곧 평균율 조율 체계의 보편화를 뜻한다. 따라서 피아노의 보급으로 말미암아 전통음악 음률 체계에서 서양음악 음률 체계로 국민적 음 감각도 바뀌게 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서호석, 문호근 공역, 『서양음악사』 2 (수문당, 1982, (Grout, D. J., A History of Western Music. (Norton, 1960))
손태룡, 『피아노가 낙동강을 타고 들어오다』 (보고사, 2015)
이유선, 『한국양악(洋樂)백년사』 (음악춘추사, 1985)
장사훈, 『여명(黎明)의 동서음악』 (보진재, 1974)
『음악대사전』 (세광음악출판사, 1982)
『한국음악사』 (대한민국예술원, 1985)
Randel, D. M., Harvard Dictionary of Music. (Cambridge, 2003)
Grove Dictionary of Music.
주석
주1

『Grove Dictionary of Music』, 『Harvard Dictionary of Music』, 『음악대사전』(세광출판사), 『브리태니커백과사전』

주2

Donald Jay Grout 저, 서호석, 문호근 공역, 『서양음악사(A History of Western Music)』 Vol.II(수문당, 1982), p.25; 『음악대사전』(세광음악출판사), p.1597.

주3

손태룡, 『피아노가 낙동강을 타고 들어오다』(보고사, 2015), p.33-34.

주4

옥타브를 등분하여, 그 단위를 음정 구성의 기초로 삼는 음률 체계. 주로 12평균율을 가리키는데, 단위의 하나를 반음, 2개를 온음으로 한다. 건반 악기에서는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말샘

주5

타현 악기의 하나. 사다리꼴 상자에 쳐진 금속 현을 두 개의 막대기로 두드려 연주한다. 중근동에서 유럽으로 전해져서 피아노의 전신이 되었다. 우리말샘

주6

용수철이나 고무와 같은 탄성체 따위를 이용하여 충격이나 진동을 약하게 하는 장치. 기름의 점성 저항을 이용한 자동차의 완충기, 전기 계기의 지침의 진동을 그치게 하는 제동 장치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7

16~18세기에 널리 쓰인 건반 악기. 피아노에서 해머로 현을 치는 것과는 달리 픽(pick)으로 현을 퉁겨 섬세하고 화려한 음색을 낸다. 우리말샘

주8

악기의 음높이를 표준음에 맞추는 방법. 우리말샘

주9

하나의 성부(聲部)가 주제를 나타내면 다른 성부가 그것을 모방하면서 대위법에 따라 좇아가는 악곡 형식. 바흐의 작품에 이르러 절정에 달하였다.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2)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