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

현대음악
인물
한국 최초의 서양 음악가로 「학도가」 · 「표의」 · 「부모은덕가」 등 다수의 노래를 작곡한 작곡가.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885년 9월 19일
사망 연도
1962년
출생지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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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김인식은 한국 최초의 서양 음악가로 「학도가」·「표의」·「부모은덕가」 등 다수의 노래를 작곡한 작곡가이다. 음악 교육자, 풍금 연주자, 바이올린 교육자이다. ‘올드 랭 사인’에 붙여 부른 「애국가」의 가사를 작사한 여러 작사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홍난파를 비롯한 한국 음악사의 중요 인물들을 지도한 최초의 서양 음악가이다.

정의
한국 최초의 서양 음악가로 「학도가」 · 「표의」 · 「부모은덕가」 등 다수의 노래를 작곡한 작곡가.
인적사항

김인식은 1885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1896년 감리교에서 경영하던 평양의 숭덕학교(崇德學校)에 입학하였고, 그 뒤 숭실중학교 재학 때에는 선교사 부인인 헌트(Hunt)와 당시 정의여학교(正義女學校) 교장이던 스눅(Snook)에게서 성악, 주1, 주2을 배웠다. 그 뒤 바이올린과 주3을 배웠고, 오르간 솜씨가 특히 뛰어나 숭실중학교 3학년 때에는 1학년의 음악 수업을 맡기도 하였다.

주요 활동

1907년 미국 유학 준비를 위해 상경하였다가, 당시 서울의 여러 사립 학교들의 간청으로 본격적인 음악 교사로 활약하게 되어 미국 유학을 포기하였다. 황성기독교청년회가 설립한 상동청년학원(尙洞靑年學院) 중학부에서 서양 음악을 지도하면서 진명(進明) · 오성(五星) · 경신(儆新) · 배재(培材) 등 여러 사립 학교에서 서양 음악을 지도하였다.

이상준, 김형준, 백용우 등과 함께 서양 음악을 수용한 선구자로, 1909년에 개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교육기관인 조양구락부에서 1910년부터 1915년까지 풍금 교사로 있었으며, 이 시기에 홍난파를 가르쳤다. 또 1913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합창단인 경성합창단(京城合唱團)을 결성하였다. 경성합창단은 처음에는 남성을 중심으로 출발하였으나 뒤에 혼성 합창단이 되었고, 본부는 종교교회(宗橋敎會)에 두었다. 그리고 YMCA합창단을 조직하여 지휘를 하였으며, 새문안교회, 종로교회, 정동제일교회 등 여러 교회의 성가대를 지휘하기도 하였다.

주요 작품

작사한 작품으로 중요한 작품은 ‘올드 랭 사인’의 선율에 가사를 붙인 「애국가」이며, 이 「애국가」의 가사 중 후렴 부분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부분이 현행 「애국가」와 동일하다.

이 밖에도 초기 기독교 교회 음악에도 깊이 참여하여 많은 찬송가 가사를 우리말로 번역하였고, 주5의 「아베마리아」와 「세레나데」, 주6의 「할렐루야」 등 성가와 합창곡들을 번역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 음악 「영산회상」 · 「여민락」 · 전통 가곡 등을 처음으로 서양식 주4주8.

최초의 작품은 1905년에 8마디 한 주7 선율에 10절의 가사를 붙여 작곡한 「학도가(學徒歌)」로 『보통교육창가집』에 수록되었으며, 「표모가(漂母歌)」 또는 「표의(漂衣)」, 「부모은덕가(父母恩德歌)」 등 다수의 작품을 작곡하였다. 특히 「학도가」는 우리나라 창작 음악의 효시가 되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점진가(漸進歌)」 · 「국기가(國旗歌)」등 작품에 대한 기록만 있고 악보가 발견되지 않은 곡들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한국 최초의 서양 음악가로서 김인식의 가장 중요한 평가는 초창기 서양 음악 발전에 끼친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점과 우리나라 서양 음악의 주춧돌이 되었다는 점이다.

참고문헌

단행본

김연갑, 『애국가 작사자 연구』 (집문당, 1998)
민경찬, 『숭실과 한국의 근대음악』 (숭실대학교 출판국, 2017)
이유선, 『한국양악백년사』 (음악춘추사, 1985)
『정동제일교회90년사』 (정동제일교회역사편찬위원회, 1977)

논문

김수현, 「항일ㆍ독립운동가로 부른 학도가류 연구 」(『국악원논문집』 44, 국립국악원, 2021)
박은경, 「한국 최초의 작곡가 김인식 연구」 (『음악과 민족』1 19, 민족음악학회, 2000)

인터넷 자료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https://cmks.yonsei.ac.kr/system/xbd/board.php?bo_table=onlinelecture&wr_id=210&sca=1&page=3)/* 1차 교열 당시 접속되지 않는 URL 입니다. -1차 교열자-*/
주석
주1

파이프 오르간, 리드 오르간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본래는 교회용으로 발달한 파이프 오르간을 가리킨다. 우리말샘

주2

박자, 속도, 음정 등 악보에 쓰는 모든 규범. 또는 그 규범을 설명한 책. 우리말샘

주3

트럼펫과 비슷하게 생긴 금관 악기. 19세기 중엽 프랑스에서 만든 것으로, 소리를 조절하는 세 개의 판(瓣)이 있으며, 트럼펫의 원형(圓形)에 가까운 악기로 음색이 부드럽다. 우리말샘

주4

오선지에 음의 고저, 음이나 휴지(休止)의 장단 따위의 악곡의 구조나 연주법을 나타낸 악보. 17세기에 유럽에서 완성한 기보법으로, 오늘날 널리 사용한다. 우리말샘

주5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오스트리아의 작곡가(1797~1828). 초기 독일 낭만파의 대표적 작곡가의 한 사람이며 근대 독일 가곡의 창시자로, 600여 곡의 독일 가곡과 실내악곡, 교향곡 따위를 남겼다. 작품에 <아름다운 물레방앗간의 아가씨>, <겨울 나그네>, <백조의 노래#GT#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6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독일 태생의 영국 작곡가(1685~1759). 후기 바로크 음악의 거장으로, 간명한 기법에 의하여 웅장한 곡을 작곡하였으며 런던을 중심으로 이탈리아 오페라, 오라토리오 따위를 발표하였다. 작품에 <메시아(Messiah)>, <수상(水上)의 음악#GT#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7

두 개의 악구(樂句)로 이루어져 하나의 악상(樂想)을 나타내는 단위. 대개 여덟 소절이 한 악절을 이룬다. 우리말샘

주8

곡조를 듣고 그것을 악보로 만들다.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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