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년(숙종 30)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능간(李凌幹)과 정염(丁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뒤 1707년에 김복흥(金復興)·변유(邊瑜)·정견(丁涀)을 추가 배향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이듬해 유림에 의하여 제단을 마련하고 향사를 지내오다가 광복 이후에 복원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3칸의 강당, 내신문(內神門)·대문 등이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2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1,000여 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