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회다지소리」는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우천면 정금 마을에서 달구질을 할 때 부르는 소리이다. 이 소리는 상여 행진과 회다지소리로 구성된다. 제1과장의 주요 내용은 행상(行喪)이다. 제2과장 때는 하관(下棺)을 마치고 회를 넣은 뒤 광중 안의 흙을 다진다. 회다지는 진행 내용에 따라 연회(挻灰), 청회(錆灰), 방회(方灰)로 나뉘고, 회다지소리는 고(告)하는 소리, 긴소리, 자진소리로 구성된다.
「횡성 회다지소리」는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우천면 정금 마을에 전래되는 장례 의식요(葬禮儀式謠)이다. 이곳 사람들은 장례 의식 때 하관(下棺)을 마치고 관 주변에 회가 섞인 흙을 넣고 흙을 다지면서 소리를 부른다. 1983년 제1회 강원도 민속 예술 경연 대회에서 최우수상, 1984년 제25회 전국 민속 예술 경연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12월 28일 강원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 제4호로 지정되었다. 당시 기예능 보유자는 고(故) 양중하(1937-2014)이다.
「횡성 회다지소리」는 상여 행진과 회다지소리로 이루어진다. 제1과장의 주요 내용은 행상(行喪)이다. 망자(亡者)의 액을 달래는 방상씨(方相氏)를 선두로 출연기, 만장(挽章), 명정(銘旌), 공포(功布), 요여(腰輿), 상여(喪輿), 백가마를 따라 상주가 입장한다. 제2과장 때는 하관(下棺)을 마치고 회를 넣은 뒤 광중 안의 흙을 다진다. 회다지꾼들이 연춧대를 들고 광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 밖에 선 선소리꾼이 선소리를 메기고, 회다지꾼들은 율동과 함께 소리를 받는다. 회다지꾼들은 8명이 한 조이며, 6명은 회를 다지고, 2명은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교대한다. 처음에는 느린 가락으로 시작하고, 점점 빨라지면서 회다지꾼들의 흥을 돋운다.
「횡성 회다지소리」는 진행 내용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연회(挻灰)’로 회다지꾼들이 선소리에 맞춰 서로 등을 대고 엎드려서 서서히 다리를 드는 율동을 반복하는 늦은 가락과 동작이다. 이곳에서는 여느 지역의 소리와 마찬가지로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는 ‘청회(錆灰)’로 회다지꾼들이 연춧대를 바꾸어 쥐면서 회를 다지며 돌아간다. 이는 앞의 연회 과정보다는 조금 빠른 ‘중간 다지기’이다. 세 번째는 ‘방회(方灰)’로 회 다지기가 절정을 이르는 과정으로 두발차기와 세발차기의 율동과 소리가 매우 빠르고, 회를 굳게 다지는 마지막 과정이다. 자진 가락이 나오면서 회전식 세발차기 동작으로 시작한다. 회 다지기가 막바지에 이르면 회다지꾼과 금정 밖의 모든 일꾼이 한데 어울려 큰 율동과 함께 '에헤라 달회'를 우렁차게 부르며 일을 마무리한다.
「횡성 회다지소리」 사설은 아래와 같다.
긴소리 상고매기를 굽어들 주오/ 에이허리 달희야 당상부모 천년수요/ 에이허리 달희야 슬하자손 만세영을/ 에이허리 달희야 수용량이 풍부지요/ 에이허리 달희야 부용량이 무부지라/ 에이허리 달희야 창해유수 흐르는 물은/ 에이허리 달희야(후략)
자진소리 한 번은 상으로 쓸고/ 에이허라 달호 또 한 번은 하로 굽어/ 에이허라 달호 두마치 장단에 발맞추어/ 에이허라 달호 추근추근히 다져를 주오/ 에이허라 달호 조선국의 팔도 산을/ 에이허라 달호 역력하게 돌아보니/ 에이허라 달호 함경도의 백두산은/ 에이허라 달호 압록강이 상응하고/ 에이허라 달호 평안도의 자모산은/ 에이허라 달호 대동강이 배합하고/ 에이허라 달호 황해도의 구월산은/ 에이허라 달호 수영산의 내맥이다/ 에이허라 달호 경기도의 삼각산은/ 에이허라 달호 한강이 해조로다/ 에이허라 달호(후략)
「횡성 회다지소리」는 3소박 5박과 3소박 4박의 혼합인 고(告)하는 소리, 3소박 5박과 3소박 4박의 혼합인 긴소리, 3소박 4박인 자진소리로 구성된다. 긴소리 내용은 산세풀이, 발복(發福) 기원, 현재 상황 묘사이고, 자진소리의 주요 내용은 산세풀이, 달구질 권유이다. 이 소리는 ‘미 · 솔 · 라 · 도’ · 레’의 음계로 되어 있고, 라가 종지음이며 라-솔-미의 하행 선율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음악적 특징은 강원도와 경상도 민요의 음악 어법인 메나리토리와 맥을 같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