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권 4책. 목판본. 권1∼6에 시 1,017수, 권7에 행장·묘지명·묘표 각 3편, 묘갈 2편, 제문 5편, 권8은 소(疏) 1편, 서(序) 4편, 기(記) 2편, 상량문 2편, 간독(簡牘) 19편, 잡저 24편, 부(賦) 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잡저의 「논해적형세(論海賊形勢)」는 동해에서의 일본해적의 출몰로 인한 작폐의 정황을 기록한 것이다. 부 중 「몽뢰양필부(夢賚良弼賦)」는 상(商)나라의 고종(高宗)이 현신(賢臣)인 부열(傅說)을 초빙하여 기용한 데 대한 전말을 기록한 것으로서, 정치이론에 좋은 자료가 될만하다.
「치효이이왕부(鴟鴞以貽王賦)」는 주(周)나라의 주공(周公)이 당시 간신의 모함으로 인하여 노(魯)나라 지방에 동정(東征)한 데 대한 전말을 기록한 것으로서, 윤리적·의리적·정치적인 측면에서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