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년(숙종 34)에 경재(敬齋) 하연(河演, 1376∼1453)과 그의 부인인 성산이씨(星山李氏)를 기리기 위하여 세운 문중사당이다. 일명 타진당(妥眞堂)이라 한다. 후에 자손들이 중건하면서 1842년(헌종 8)에 우록서원으로 승격하였다. 1868년(고종 5)에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현재의 영당은 1943년에 중건하고, 1978년에 보수하였다.
하연은 정몽주(鄭夢周, 1337∼1392)의 문인으로 경상도관찰사를 비롯하여 대사헌, 영의정 등에 임명되었으며, 승평수문(昇平守文)의 재상으로 칭송을 받았다.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志)』, 『진양연고(晉陽聯藁)』 등의 편서가 있다.
타진당은 정면 2칸, 측면 1칸 반의 겹처마 맞배지붕 목조기와집이다. 내부는 통간 마루방에 2개의 쌍문을 달고 앞마루를 놓았다. 1989년에 솟을대문을 세우고 담장을 둘렀다. 이곳에 봉안된 영정은 1467년(세종 13)에 그의 아들 하우명(河友明)이 그린 하연과 성산이씨의 초상화를 경상남도 합천의 타진당(妥眞堂)에서 1749년(영조 25)에 고쳐 모사(模寫)한 것이다. 향사일은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