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6년(정조 10)에 조선 중기의 문신인 모당(慕堂) 홍이상(洪履祥, 1549∼1615)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위패를 봉안하여 제향하고 있다.
1786년에 창건하여 1871년(고종 8)에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었다. 1903년(광무 7) 유허지에 하강단소(荷江壇所)를 설치하여 봉단(奉壇)하였다. 1974년에 서원을 중건하였고, 1991년에 서원 내의 강당과 서원 뒤 사휴봉 위에 모현정(慕賢亭)을 중수하였다.
홍이상은 1573년(선조 6)에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여 예조와 호조의 좌랑, 이조참의 등을 역임하였다. 임진왜란 때는 왕을 호종하였으며, 성절사로 명나라에 다녀와 대사성에 올랐다. 이후 성혼(成渾, 1535∼1598)을 위해 변명하다 체직(遞職)되기도 하였으며 광해군 때는 대사헌, 개성유수 등을 지냈다. 저서에는 『모당유고(慕堂遺稿)』가 전한다.
서원 입구의 솟을삼문을 지나면 목조건물인 하강단소와 강당이 있다. 하강단소는 겹처마 팔작지붕이며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되어있다. 강당은 홑처마 팔작지붕이며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되어있다. 중앙의 3칸에는 넓은 우물마루의 대청을 두었고, 양쪽에는 각각 1칸의 온돌방이 있다. 향사일은 음력 3월 10일이다.
조선 중기의 문신인 홍이상을 배향하는 대표적인 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