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춤운동(거리춤運動)
이후 공연은 아파트 단지, 덕수궁 뜰, 대학로, 여의도 광장, 국립극장 야외마당, 고궁의 뜰, 지하철 역사 공간 등으로 이어졌고, 1990년대에는 울릉도·독도 같은 섬을 비롯해 비무장 지대로까지 확대될 정도로 보편화되었다. 이제 ‘거리춤’은 대중과 적극적으로 함께 호흡하는 예술로 자리잡게 되었다. 거리춤은 골목길, 버려진 공터 등 일상의 도시 공간과 가로등, 신호등, 벤치 등 거리의 사물들을 새롭게 살려 낸 춤을 말한다. 이정희의 주도로 한국에 소개된 ‘거리춤’ 공연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 실내 무대에 머물러 있던 춤 공간이 화랑이나 교회, 빈 사무실, 주차장, 풀밭, 광장, 지붕을 활용하는 경향이 생겨났는데, 이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자연스럽게 무대를 실외로 옮겨놓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