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월정사 중대 사자암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平昌 月精寺 中臺 獅子庵 木造 毘盧遮▽那佛 坐像)
비로자나불좌상은 원래 월정사 산내 암자인 중대(中臺) 사자암(獅子庵) 향각(香閣)에 봉안했었던 것이지만, 현재는 훼손과 도난 등의 문제로 월정사 성보박물관으로 이전하여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 불상의 내부에서는 발원문(發願文)을 비롯해 개금발원문(改金發願文), 다라니(陀羅尼)가 발견되었는데, 이 중에서 발원문의 기록을 통해 1894년(고종 31) 긍법(肯法), 축연(竺衍), 윤익(潤益), 창조(昌照), 성민(性敏), 운조(雲照) 등 6명의 승장(僧匠)이 사자암에 봉안하기 위해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목조(木造) 기법으로 만들어진 비로자나불 좌상은 전체 높이가 38㎝이며, 무릎 폭이 29.5㎝로, 당시에 제작된 불상들과 비교하면 그 크기는 작은 편이다. 나지막한 육계(肉髻)에 나발(螺髮)이 굵직굵직하며, 중앙 계주는...